유튜브, 민영규
15일 부산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8시 43분께 김모(77) 씨가 운전하는 트럭이 경북 경주시 동해선 고속도로 남경주 IC로 들어서 울산 쪽으로 23㎞를 달렸다.
이때까지는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교통 표지판을 보고 자신의 집과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김 씨는 차를 세우고 곧바로 유턴해 왔던 길로 역주행하기 시작했다.
만취해 고속도로 역주행한 트럭 운전자 / 이하 연합뉴스
이 때문에 정상적으로 달리던 차량 10여 대가 놀라 옆 차선으로 급히 피해 사고를 면했고 112에 16건의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김 씨는 운전면허 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183%의 만취 상태였다.
경찰은 김 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김 씨가 술에서 깨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부산경찰청은 올해 고속도로 음주단속을 강화한 결과 지난 10일까지 음주 운전자 200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80건의 2.5배나 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