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s & Information/공연.문화.영화 · 2017. 8. 24. 22:08
한국 역사영화, 무엇을 고민해야 하는가
'군함도' [매거진M] 올여름 극장가도 한국 역사 블록버스터가 차지했다. ‘군함도’(7월 26일 개봉, 류승완 감독)와 ‘택시운전사’(8월 2일 개봉, 장훈 감독) 얘기다. 이는 비단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최근 10여 년 동안, 한국의 대형 역사영화가 흥행의 선봉에 서며 ‘1000만영화’의 기록을 갈아치운 영광을 누린 것은 물론, 매 작품이 ‘국뽕’이니, 역사 왜곡이니 하는 논란에 시달려 오고 있다. 지금 한국의 대형 역사영화에는 한국영화 산업의 성장과 그 노하우, 사회적 요구와 공감, 역사적 의미와 스펙터클의 아이러니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 ‘태극기 휘날리며’(2004, 강제규 감독)부터 ‘택시운전사’까지 그 의미와 생각할 거리를 짚었다.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이건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