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nomy & Life/알.쓸.신.잡 · 2017. 9. 24. 13:11
미용시술의 역사를 바꾼 ‘독소’
몇년 전에 이 영화를 처음 봤을 때는 갈피를 잡을 수 없는 내용이라 어이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감독이 관객들에게 무엇을 말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몇 년이 지나서 한번 더 영화를 보니, 이상하게 마음에 와 닿습니다. 그 차이는 어디서 생겼을까 곰곰 생각해보니, 그사이에 필자도 늙었다는 것, 거기서 답을 찾았습니다. 주인공 젭 감바르넬라는 예술 평론가로 로마 사교계의 유명 인사입니다. 젊어서 소설 한 권 썼고 이후로는 인생의 별다른 목표 없이 상류 사회의 파티장을 전전하며 살아갑니다. 그러다가 덜컥, 65세 생일을 맞으며 영화는 시작됩니다. 영화의 내용을 정리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습니다. 젭이 바라보는 시선을 우리는 조용히 따라가기만 하면 됩니다. 미(美)와 추(醜), 성(聖)과 속(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