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서부터 파리, 더블린, 로마에 있는 도서관 모습 - 팝뉴스 제공
로마가 위대한 제국으로 성장하는 데 결정적인 기초를 놓았던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가장 큰 실책은 내전 중 정적인 폼페이우스의 편에 붙은 브루투스를 용서한 게 아니라,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 있던 세계 최대규모의 도서관을 본의 아니게 태워먹은 것이었다고 보는 사람도 있다.
그 도서관이 후세까지 살아남았다면 인류 역사가 얼마나 빠른 속도로 진보했을 지 모른다.
파리의 사진작가 티보 푸아리에는 도서관의 모습을 기록으로 남기는 아티스트이다. 그는 도서관은 지식의 보관소라는 의미가 가장 크지만, 그 모습만으로도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그는 작년 한 해 동안 유럽 전역을 돌아다니면서 다양한 디자인으로 만들어진, 그가 생각하기에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25개의 도서관 모습을 촬영해왔다. 물론 그는 도서관이 문을 닫고 독서가들이 모두 빠져 나간 시간을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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