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의 Fritz Egger GmbH 양조장에서 만듭니다.
오스트리아의 비엔나 근처 지역에 위치하여 있으며,
크래프트는 아니고 대중적 맥주를 지향합니다.
국내에서는 한 편의점 브랜드에서 자주 볼 수 있고,
할인 행사도 자주 하여 접근성은 좋은 맥주입니다.
오늘 시음할 맥주는 Egger 양조장의
핵심 맥주인 메르쩬(Märzen)입니다.
이미 블로그에서 많이 다뤄본 독일계 스타일로
옥토버페스트(Oktoberfest) 맥주와도 유사합니다.
조금 더 맥아(Malt) 지향적인 독일 메르쩬인 반면,
오스트리아의 메르쩬은 거의 필스너의 역할을 담당합니다.
그 흔한 필스너나, 헬레스는 없고 메르쩬비어가
가장 처음에 등장하는 맥주가 되겠습니다.
그렇다고 오스트리아 양조장들이 필스너를
취급하지 않는 다는 이야기는 아니며,
대중 맥주시장에서 메르첸의 입지가 크다는 것입니다.
매우 맑으며, 색상은 필스너류보다
아주 살짝 더 진한 금색을 발하였습니다.
밀 반죽, 곡물 등의 밝은 맥아 냄새가 있고,
허브나 꽃 등의 노블 홉류의 향이 납니다.
탄산이 짜릿하게 터지는 맥주는 아니었고,
질감이나 무게감이 얇거나 연하다는 느낌보다는
도수에 비해서 차분하고 안정적인 감이 있습니다.
여름보다는 가을에 더 어울릴 법 합니다.
맛에서는 약간의 꿀이나 밝은 맥아즙 등의
단 맛이 깔리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조금의 비스킷스런 고소함이 뒤에 납니다.
홉의 맛이라 파악되는 허브, 레몬, 꽃 등이 나며
쓴 맛도 적었기에 편하게 마실 순 있습니다.
오스트리아의 나름 규모있는 대중 맥주 양조장의
대표 맥주기에 허투루 만들었다는 부분은 없으며,
정돈된 느낌이 있어 준수하다는 생각은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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