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맥주] Sixpoint Resin (식스포인트 레진) - 9.1%

언뜻 보기엔 이온음료나 에너지 드링크 같은 외관이나

실제 내용물은 9.1 % 의 강력한 알코올 도수와

103 이라는 IBU(쓴 맛 수치)를 지니고 있는

미국식 Imperial IPA 스타일에 해당하는 Resin 입니다.

Resin 을 우리말로 번역하면 수지나 송진이 되며,

맥주 맛을 표현하는 단어중에 Resin Flavor 라고 해서,

소나무 수액, 나무 가지를 꺾었을 때 나오는

끈끈한 액체스러운 맛을 뜻하기도 합니다.

송진이라는 우리말이 가장 적합한 표현이 될 텐데,

몇몇 홉들 중에서 Resin 스러운 맛을 내는 것들이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홉이 미국 출신 홉인 Chinook 이며, 

Sixpoint Resin 에는 Centennial 홉이 더불어 들어갔습니다.

Resin 의 다른 의미로는 홉의 성분을 파고 들어가면

Resin 이 있고 이것이 Soft Resin 과 Hard Resin 으로 나뉩니다.

Soft Resin 쪽에 맥주 양조하는 사람들에게는 익숙한

알파 액시드, 베타 액시드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Sixpoint Resin 이 홉이 왕창 들어간 Imperial IPA 이니

Resin 이라는 이름이 참 잘 어울린다 생각됩니다.

일단 맑은 축에 속하진 않고

짙은 금색이나 연한 구리색을 띕니다.

솔, 송진, 나무, 풀, 감귤류의 홉의 향이 있고

짜릿하고 새콤한 향이라기 보다는 약간 달고

눅진한 향에 가까워 취향을 탈 것 같습니다.

탄산이 중요한 맥주는 아니었다고 보며,

질감이나 무게감은 눅진한 풍미와 어울리게

생각보다는 질고 유들유들한 느낌이었습니다.

맥아에서는 단 맛이 조금 남아 있었는데,

졸인 시럽이나 말린 과일 잼 같았고

곡물과 같은 고소한 맛은 초반엔 없습니다.

홉의 맛은 향에서 언급한 요소들과 마찬가지로

솔, 송진, 풀, 감귤과 같은 식물성 맛들이 많았고

팡팡 터지는 상큼함을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확실히 초창기 미국 크래프트 맥주의 홉 풍미이며,

쓴 맛은 103 IBU 라는 것에 비해 파괴적이진 않지만

그래도 마시다 보면 쓴 맛이 남는 느낌은 있습니다.

알코올이 살짝 돌기는 하지만 거슬리진 않으며,

눅진한 홉 맛과 어울려 맥아 단 맛도 끈적히

남을 것 같아 보여도 막상 마시면 그리 달진 않습니다.

미국 홉의 풍미들 가운데 개인적으로 솔, 송진류를 좋아하며,

아주 깔끔하지 않으면서 눅눅하게 입에 남는 단 맛도 적어

제 취향에는 항상 만족스럽게 마실 수 있는 Sixpoint Resin 입니다.

관련 키워드 : #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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