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오디세이 1060은 가상현실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게이밍 노트북이다. 최신 인텔 프로세서와 대용량 배터리, 16GB 시스템 메모리를 탑재한 15.6인치 화면의 이 노트북은 게임용으로 모바일 지포스 1060 칩을 탑재했는데 실제로 이 외장 GPU는 데스크톱 PC 수준의 대등한 게임 성능을 제공하며 오큘러스 리프트 같은 VR 헤드셋을 지원한다. 더기어가 오디세이 1060을 뜯어보고, 엄청난 그래픽 성능의 비밀을 하나씩 파헤쳐 본다.
- CPU : 7세대 인텔 코어 i7-7700HQ(2.8GHz)
- GPU : 엔비디아 지포스 1060 GDDR5 6GB
- 메모리 : 16GB
- 저장 공간 : 256GB SSD + 1TB HDD
- 디스플레이 : 15.6인치 풀HD 해상도(1920 x 1080)
- 크기 : 378 x 260 x 27.7~30.85mm
- 무게 : 2.74kg
2단계 분해 시스템 - 헥사플로우 커버
더욱 놀라운 것은 시스템 메모리와 SSD를 손쉽게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십자 나사 3개로 본체 섀시에 고정돼 있는 헥사플로우 커버가 분리되면 메모리 슬롯이 나온다. 양쪽 금속 재질의 고정 장치를 바깥 방향으로 살짝 밀면 '툭'하고 분리되는 메모리는 지금의 2배인 32GB 대용량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마찬가지로 512GB 등 고용량 SSD로 교환도 주기판과 보조기판 연결용 FPC를 분리하는 간단한 작업이면 된다.
'히트싱크+듀얼 팬' 냉각 시스템
CPU, GPU 열을 식히는 히트파이프와 연결되는 엄청난 크기의 금속판 히트싱크는 6개의 고정용 나사를 풀면 메인보드와 분리가 된다. 이 히트싱크는 실측한 무게가 298g로 오디세이 전체에서 약 11%를 차지한다.
히트싱크에 연결된 두 개의 팬은 히트파이프를 통해 전달되는 발열을 노트북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이다. 지름 55mm로 이뤄진 이 팬들은 인터넷 서핑 같은 하드웨어 부하가 낮으면 아예 작동하지 않다가 부하의 정도에 맞춰 하나가 먼저 작동되고 100% 하드웨어 자원이 사용되면 점점 회전 속도가 빨라지는 정교함을 갖췄다. 오버워치 같은 게임에서 소음 수준은 55데시벨 정도다.
메인보드(주기판+보조기판)
오디세이 1060 메인보드는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 지포스 1060 같은 핵심 칩이 집적된 주기판에 USB와 SD카드 리더, 무선 랜 기능의 보조기판이 연결되는 구조다. 엄청난 크기의 주기판 위를 지나는 히트싱크를 제거하면 나오는 두 개의 칩이 CPU(노란색 네모)와 GPU(빨간색 네모)다. GPU 주변의 6개 칩이 6GB(1GB x 6) 용량의 그래픽 전용 메모리다. CPU 바로 아래 검지 크기의 녹색 PCB 기판은 DDR4 규격의 시스템 메모리다. 용량은 16GB(8GB x 2)다. 주기판에는 보조기판과 디스플레이, 배터리, 터치패드, 키보드, SSD, 스테레오 스피커 연결에 필요한 여러 개의 커넥터도 있다. 맨 오른쪽은 전원 커넥터, HDMI 단자, USB 3.0 단자, 3.5mm 헤드폰 잭 같은 확장 인터페이스가 위치한다.
인텔 7세대 코어 i7-7700HQ
오디세이 1060의 두뇌인 '코어 i7-7700HQ'는 인텔이 모바일 기기용으로 판매하는 CPU 중에서 최강의 성능을 자랑하며 현존하는 가장 빠른 코어 시리즈 프로세서이기도 하다. 데스크톱 PC용 수준의 이 고성능 프로세서는 '코어 i5' 같은 한 단계 아래의 저전력 제품군에는 없는 2배 많은 4코어, 확장된 I/O(입출력)이 특징이다. 예를 들면 8개의 4K 해상도 영상을 동시에 스트림할 수 있고 같은 해상도의 영상을 60프레임으로 디코딩 할 수 있다. 이것이 인터넷 검색과 오피스 문서 작업의 모바일 노트북은 U, Y의 코어 i3가 탑재되고 게임이나 그래픽, 영상 편집 같은 고성능이 요구되는 노트북에는 코어 i7가 사용되는 이유다. 오디세이 1060에 탑재된 코어 i7-7700HQ는 기본 동작 클록이 2.8GHz이고, 데이터 처리 정도에 맞춰 최대 3.8GHz까지 상승한다. 캐시는 6MB, TDP(소비전력)은 45W다.
VR레디 '엔비디아 지포스 1060'
엔비디아가 주류 시장 공략용으로 출시한 전세대 지포스 GTX 980보다 빠른 이 외장 GPU의 핵심은 16나노 파스칼 기반 GP106 그래픽 칩으로, 1,280개의 쿠다 코어를 집적했다. 한 단계 상위의 1070은 1,920개다. 라데온 RX 480과 마찬가지로 오큘러스 리프트와 HTC 바이브 가상현실 헤드셋을 지원하며, 8Gbps 속도의 GDDR5 메모리 6GB를 탑재해 가상현실과 매끄러운 4K 게임 플레이 환경을 제공한다. 부스트 클럭 속도는 1.67GHz이고 1개의 HDMI 2.0 단자로 지포스 10 시리즈의 고급 사양의 호환성도 갖췄다.
신형 오디세이를 직전 모델과 차별화하는 이 주목할 만한 그래픽 카드는 다이렉트X 12 기능이 탑재된 표준 벤치마크인 3D마크 타임 스파이에서 돋보이는 성능으로 나타난다. 타임 스파이는 가능한 순수한 그래픽 카드 결과를 얻기 위해 CPU 부하를 최소화하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그래픽 카드에 부하를 적용하는 그래픽 테스트 2가지와 반대로 GPU 부하를 최소화하면서 CPU에 부하를 적용하는 테스트가 포함된 총 3가지의 모든 테스트가 완료된 후, CPU와 GPU 점수를 합친 총점이 산출된다. 균형 잡힌 시스템일수록 이 총점이 높은데 이런 의미에서 CPU와 GPU 성능의 균형이 큰 영향을 미친다. 여기에는 사용자 경험이 반영된다. 내장 GPU만 있는 노트북의 CPU 속도를 두 배로 높여도 이미 GPU에 의해 제한을 받기 때문에 게임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반대로 고성능 그래픽 카드와 부족한 CPU를 갖춘 노트북도 마찬가지다.
이 타임 스파이 테스트에서 신형 오디세이는 직전 모델과 확연한 차이의 괄목할 성능 향상이 목격된다. 더기어는 4개의 각기 다른 그래픽 카드가 탑재된 노트북을 선정해서 타임 스파이를 적용했다. 결과를 보면 신형 오디세이의 지포스 1060은 이 실험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보인다. 말도 안 되게 강력한 지포스 1070을 제외하고 신형 오디세이는 엔비디아의 1050과 MX 150 지포스 그래픽 카드를 압도했다. 신형 오디세이가 가상현실 같은 차세대 그래픽 기술에 강점이 있다는 것이 확인되는 순간이다.
시스템 메모리 'DDR4 16GB'
작년부터 노트북에 본격 적용된 DDR4 메모리는 이전 메모리에 비해 성능은 두 배 높고 최대 1.2V 전력을 사용해 전력 소모량은 20~40% 낮다. 최대 2.4Gbps 속도로 작동하는 오디세이의 시스템 메모리 'DDR4 16GB(PC4-2400T)'는 DDR3와 같은 전력을 사용하면서 성능은 두 배 높은 것이다. 이 DDR4 시스템 메모리는 또 노트북의 냉각 시스템을 활용하도록 제작됐다. 오디세이는 대기 모드가 되면 온도가 내려가는데 이때 DDR4 시스템 메모리의 리프레시 빈도는 낮아지고, 따라서 전력도 그만큼 덜 소모된다는 의미다.
정말 빠른 3D 낸드플레시 256GB SSD
1TB 고용량 HDD
확장 인터페이스
무선 네트워크의 경우, 듀얼밴드 인텔 와이어리스-AC 8265 모듈이 탑재돼 기가 무선 공유기와 연결됐을 때 다운로드, 업로드 모두 우수한 205.11Mbps, 274.93Mbps의 속도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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