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미트리스 파파이오아누의 '위대한 조련사'. [사진 스파프]
디미트리스 파파이오아누
디미트리스 파파이오아누ㆍ아크람 칸 등 참여
1인 즉흥극 '하얀 토끼 빨간 토끼'도 기대작
실비우 푸카레트의 '줄리어스 시저' . [사진 스파프]
개막작인 연극 ‘줄리어스 시저’도 기대작이다. 루마니아 출신 연출가 실비우 푸카레트가 셰익스피어의 원작이 내세운 화두, 권력과 음모ㆍ몰락을 현대적 언어로 재해석해 “당신들의 나라는 안녕한가”란 질문을 관객들에게 던진다. 이병훈 스파프 연극 프로그램 감독은 “시저의 암살로 인해 브루투스가 갈등하고 파멸해가는 과정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간단한 무대에서 굉장한 스펙터클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국내 작품으론 스파프 기획의 1인극 ‘하얀 토끼 빨간 토끼’가 단연 눈길을 끈다. 공연 당일 무대에 오르기 직전 대본을 처음 받아본 배우가 즉흥 연기를 펼치는 공연이다. 이란 작가 낫심 술리만푸어가 대본을 써서 2011년 초연한 작품으로, 국내에는 이번에 처음 소개된다. 다음달 21∼24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손숙ㆍ이호재ㆍ예수정ㆍ하성광ㆍ김소희ㆍ손상규 등 여섯 명의 배우가 각각 한 번씩 공연한다. 21일 첫 무대에 설 배우 손숙은 “섭외를 받고 흥미로워 흔쾌히 하자고 했는데 날짜가 다가올수록 걱정도 된다. 관객이 도와줄 것으로 믿고 해보겠다”고 말했다.
문의 www.spaf.or.kr, 02-2098-2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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