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드라이어가 머릿결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건, 오랜 기간 ‘정설(定說)’이었다. 그런데 자연 상태에서 머리카락을 말리는 것이 머릿결을 더 상하게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팀 무어 박사는 모발을 자연 상태로 말리는 것이 헤어드라이어를 사용할 때보다 머릿결에 더 나쁘다고 말한다./게티이미지뱅크
11일 여성 패션 잡지인 하퍼스바자(Harper’s BAZZAR) 영국판 웹사이트는 모발이용 제품 제조사인 GHD의 연구원이자 케임브리지대 마이크로전자공학 박사인 팀 무어의 실험 연구 결과를 인용해, 머리를 감고 자연 상태에서 말리는 것이 드라이어로 말리는 것보다 오히려 머릿결을 상하게 한다고 보도했다.
팀 무어 박사는 오히려 헤어드라이어를 적절한 온도와 거리를 유지해 단계별로 사용하는 것이 머리 건조 시 손상을 가장 최소화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무어 박사가 밝힌, 모발 손상을 최소화하는 헤어드라이어 사용법이다.
1단계: 젖은 모발은 약한 자극에도 쉽게 끊어진다. 머리를 감은 후 타월로 머리를 건조할 때는 양손으로 비벼 문지르지 말고, 움켜쥐듯이 눌러 말린다.
2단계: 헤어드라이어의 열(熱)로 인한 손상을 방지하는 스프레이형 제품을 바른다. 이렇게 하면, 모발에 보이지 않는 막이 형성돼, 모발 표피(큐티클) 손상을 방지한다. 열에 의해 가로로 갈라지는 큐티클은 결국 모발 끊김 현상을 일으킨다.
3단계: 헤어드라이어를 저온(低溫)의 약한 바람으로 시작한다. 고온(高溫)의 바람은 젖은 모발에는 치명적이다. 약한 바람으로 머리를 천천히 말리면서 점차 온도를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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