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괌 도발’ 일단 스톱

북한 ‘괌 도발’ 일단 스톱

美 반응 떠보며 단계적 압박, 도발 명분쌓기용 분석도

‘괌 포위사격’ 위협으로 한반도 위기를 고조시킨 북한이 미국의 행태를 지켜보겠다며 ‘일단 멈춤’ 태도를 보였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14일 전략군사령부에서 ‘괌 포위사격 방안’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미국놈들의 행태를 좀 더 지켜볼 것”이라면서 미국에 대해 “먼저 올바른 선택을 하고 행동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단 김정은의 이번 언급으로 한숨을 돌릴 시간은 마련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정부 당국자는 15일 “북한은 괌 포위사격을 언급해 위기를 극대화하면서도 향후 일정을 공개함으로써 단계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속내를 보여준 것”이라며 “실제 발사가 이뤄지기 전까지의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북한이 미국 등 주변국과의 흥정을 우선 염두에 두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미국에 일단 다시 공을 넘기고 압박을 가중하면서 향후 대응을 지켜보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북한의 괌 포위사격 계획 검토 발표 이후 미국 내부에서뿐 아니라 국제사회에서 미국이 북한과 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김연철 인제대 교수는 “북한은 위협을 최고로 끌어올렸지만 결국 이 위협을 취소할 명분을 달라는 것”이라며 “미국에 행동을 통해 보여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단기적으로는 오는 21일부터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한미합동군사훈련이 시작되는 만큼 미국에 대해 전략폭격기 B-1B나 핵 항공모함 등 전략자산의 전개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하지만 이미 북한이 자신들이 마련한 시간표에 따라 움직이는 것일 뿐이며 이날 나온 김정은 언급도 도발을 위한 명분 쌓기용이라는 관측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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