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괌 도발’ 일단 스톱
美 반응 떠보며 단계적 압박, 도발 명분쌓기용 분석도
‘괌 포위사격’ 위협으로 한반도 위기를 고조시킨 북한이 미국의 행태를 지켜보겠다며 ‘일단 멈춤’ 태도를 보였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14일 전략군사령부에서 ‘괌 포위사격 방안’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미국놈들의 행태를 좀 더 지켜볼 것”이라면서 미국에 대해 “먼저 올바른 선택을 하고 행동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미국 등 주변국과의 흥정을 우선 염두에 두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미국에 일단 다시 공을 넘기고 압박을 가중하면서 향후 대응을 지켜보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북한의 괌 포위사격 계획 검토 발표 이후 미국 내부에서뿐 아니라 국제사회에서 미국이 북한과 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미 북한이 자신들이 마련한 시간표에 따라 움직이는 것일 뿐이며 이날 나온 김정은 언급도 도발을 위한 명분 쌓기용이라는 관측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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