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수능’ 최소 4과목 `절대평가` 국어·수학 비중 더 커질 듯...EBS 연계 출제 손질

‘2021 수능’ 최소 4과목 '절대평가' 국어·수학 비중 더 커질 듯...EBS 연계 출제 손질

2020년에 시행되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절대평가 과목이 통합사회·통합과학, 제2외국어 등 2개 이상 추가돼 4∼7개로 늘어난다. EBS 70% 연계 출제 원칙은 단계적 축소·폐지되거나 연계 방식 개선이 추진된다.
   

2018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00일 앞둔 8일 오후 청주시 흥덕구 한국교원대 부설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수능 대박’이라고 쓰인 과녁에 물풍선을 던지고 있다. 연합뉴스

교육부는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수능 개편 시안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기존 영어, 한국사 외에 통합사회·통합과학, 제2외국어/한문 등 4개 과목에 한해 절대평가를 실시하는 ‘1안’, 7개 과목 모두 절대평가하는 ‘2안’을 놓고 검토 중이다.

2021학년도 수능에서는 기존 한국사, 영어 외에 절대평가 과목이 2개(1안) 또는 5개(2안)가 더 늘어난다.

확정안은 4차례 권역별 공청회를 거쳐 오는 31일 발표될 예정이다.

1안이 채택되면 주요 과목 중 상대평가로 남는 국어, 수학의 변별력 비중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절대평가 여부와 상관없이 시험 과목에는 ‘2015 개정 교육과정’ 적용에 따라 공통과목인 ‘통합사회·통합과학’이 추가되고, 사회탐구, 과학탐구, 직업탐구의 선택과목은 2개에서 1개로 줄어든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지금과 마찬가지로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통합사회·통합과학, 선택 1과목(사회탐구/과학탐구/직업탐구 중 택1), 제2외국어/한문 등 최대 7과목에 응시하게 된다.

국어, 수학, 영어, 선택, 제2외국어/한문은 지금과 유사한 수준(고1∼3)에서 출제하며, 모든 학생이 이수하는 공통과목인 한국사, 통합사회·통합과학은 고1 수준으로 문제를 낸다.수학 영역은 지금처럼 ‘가/나 형’으로 분리 출제돼 문·이과 등에 따라 선택 응시할 수 있다. 진로선택과목인 과학Ⅱ(물리Ⅱ,화학Ⅱ,생물Ⅱ,지구과학Ⅱ)는 출제 범위에서 제외된다.

한국사는 지금처럼 응시 필수과목이다. 시험을 보지 않으면 수능 성적표를 받을 수 없다.

2011학년도 수능부터 도입됐지만 문제풀이식 수업 등 부작용 논란을 빚는 EBS 연계 출제는 단계적으로 축소·폐지하거나, 연계율 70%를 유지하되 연계 방식을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권진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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