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방송된 SBS 시사 고발 프로그램에서는 배우 김규리가 MB 블랙리스트에 오른 것과 관련해 심경 인터뷰를 가졌다.
김규리는 지난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한 우려가 높아질 당시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는 이명박 정부에 대해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행복을 지켜주어야한다. 국민을 위한 사람. 국민의 혈세로 숨을 쉬는 사람. 그것이 정부고 나랏님인 것이다. 나랏님이 자신의 나라를 존경하지 않고 자신을 뽑아준 국민을 존경하지 않는 그런 불상사는 제발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요지의 글을 남겼고 이 중 청산가리라는 단어를 비유적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그러나 천 마흔 네자 중 남은 글자는 ‘청산가리’ 단 하나라고.
김규리는 “청산가리 하나만 남게 해서 글 전체를 왜곡했던 누군가가 있을 거에요. 그 누군가가 10년 동안 가만히 있지 않고 제 삶 제가 열심히 살고 있는 틈 사이 사이 에서 왜곡했어요. 계속 저를 ”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너 아직도 안 죽었니? 아직도 안죽었어? 왜 안 죽었어? 죽어죽어 하니까 시도를 했다”며 자살 시도를 고백했다. 비유였지만 전체의 맥락을 살피는 대신 입에 담을 수 없는 악플을 올린 사람 때문에 실제로 자살을 기도했다는 김규리.
최근 MB 블랙리스트로 가해자의 실체가 국정원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김규리는 “그게 국정원에서 한 일이라니. 난 세금을 안 밀리려고 돈 없으면 은행에서 빚내서라도 세금을 냈는데. 지난주 문건이 나오고 보니 몇 자가 안되는 거예요. 이걸로 난 10년 동안 그렇게 고생을 했는데 허탈하더라. 이게 뭐라고 이게 뭔데”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한 번 생긴 주홍글씨는 없어지지 않았다고. 김규리는 “그 다음날 저는 엄마를 보러 갔다. 우리 가족들과 오랫만에 엄마 보러 성묘를 갔는데 사람들이 저를 막 욕했다”며 서러움에 북받친 눈물을 쏟아냈다. 김규리는 “근데 문건에 이름이 나왔잖아요. 공권력이 그렇게 해를 가했다는 것이 문건으로 나왔잖아요 그런데 왜 제가 욕을 먹어야 되죠?”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저는 이 글 때문에 있었던 일을 단 한 번도, 단 한번도 인터뷰를 한 적이 없어요. 청산가리리를 먹으래요. 청산가리를 먹겠다고 했대요. 그게 10년이에요. 그걸로 댓글을청산가리 하나만 남게 해서 글 전체를 왜곡했던 누군가가 있을 거에요. 그 누군가가 10년 동안 가만히 있지 않고 제 삶 제가 열심히 살고 있는 틈 사이 사이에서 왜곡했어요. 계속 저를
너 아직도 안 죽었니? 아직도 안죽었어? 왜 안 죽었어? 죽어죽어 하니까 시도를 했다.
그 다음날 저는 엄마를 보러 갔다. 우리 가족들과 오랫만에 엄마 보러 성묘를 갔는데 사람들이 저를 막 욕했다.
근데 문건에 이름이 나왔잖아요. 공권력이 그렇게 해를 가했다는 것이 문건으로 나왔잖아요 그런데 왜 제가 욕을 먹어야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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