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여진 씨 / 뉴스1
배우 김여진 씨가 과거 국정원이 제작·유포한 문성근 씨와 나체 합성 사진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그는 이어 "가족들을, 아니 지금 이곳에서 함께 촬영하고 있는 스텝들 얼굴을 어찌 봐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지난 일이다 아무리 되뇌어도 지금의 저는 괜찮지 않습니다"고 덧붙였다.
2011년의 사진이라지요. 그게 그냥 어떤 천박한이들이 킬킬대며 만든것이 아니라,국가기관의 작품이라구요.가족들을,아니 지금이곳에서 함께 촬영하고있는스텝들 얼굴을 어찌봐야 할 지 잘 모르겠습니다. 지난일이다 아무리 되뇌어도 지금의 저는 괜찮지않습니다.
— 김여진 (@yohjini) 2017년 9월 14일
마지막으로 그는 "많은 각오를 했었고 실제로 괜찮게 지냈습니다. '덕분에' 아이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구요. 그래도 이건 예상도 각오도 못 한 일입니다. 그 추함의 끝이 어딘지 똑바로 눈 뜨고 보고 있기가 힘듭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앞서 14일 국정원 적폐청산 TF는 지난 2011년 원세훈 전 국정원장 시절, 국정원이 인터넷 카페에 배우 문성근 씨와 김여진 씨의 나체 합성 사진을 게시했다는 조사 내용을 발표했다. 퇴출 대상으로 지목된 연예인 이미지를 실추시키기 위한 특수 공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원세훈 전 원장 시절 국정원이 작성해 인터넷에 살포한 합성 사진 / 연합뉴스
그는 김여진 씨와 직접 통화했다는 사실을 전하며 "(김여진 씨가) 담담한 척하는 것 같더라. 김여진은 아직 어린아이들이 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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