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싸주면 성격 버린다? 개의 경우엔 사실


GIB 제공

서양 속담에 ‘위대한 선원은 결코 잔잔한 바다 위에서는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부모의 보살핌 등으로 어릴 때 힘든 상황을 경험하지 않은 경우 커서도 장애물을 극복할 수 없다는 뜻이다. 적어도 개의 경우엔 이 말이 사실임이 드러났다.

에밀리 브레이 미국 애리조나대 인류학부 연구원 등 공동연구팀은 미국 뉴저지주 맹인 안내견 훈련 프로그램에 등록한 강아지 98마리를 관찰했다. 그 결과 전체의 약 70%가 훈련에 성공한 가운데, 어미의 보살핌을 많이 받은 강아지는 그렇지 않은 강아지에 비해 훈련에 성공할 확률이 3분의 1로 낮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연구팀은 강아지가 생후 3주 동안 어미로부터 받는 보살핌 정도를 측정했다. 어미가 새끼에게 다가가는 횟수, 젖을 먹일 때의 자세, 핥는 횟수 등을 관찰했다. 그리고는 자라는 과정에서 강아지의 훈련 능력과 비교했다.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에서 어미의 보살핌을 많이 받은 강아지일수록 집중력이 낮고 새로운 임무가 주어졌을 때 불안해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이 같은 특성은 설치류에서도 잘 드러난다”며 “양육 스타일이 원숙한 개체의 행동과 인지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재확인한 연구”라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8월 7일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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