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여승무원 검거... ‘아이 2명 출산’ 간큰 허위신고로 수천만원 챙겨
경찰에 따르면 항공사 승무원으로 근무하던 L 씨는 2010년 3월 위조한 출생증명서를 지자체에 제출해 정부와 회사에서 각종 지원금을 타냈다.
L 씨는 대담하게도 2012년 9월 마찬가지로 ‘출산 허위 신고’를 했으며 두 차례에 걸쳐 모두 4840만 원을 챙긴 혐의(사기,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공정증서원본부실기재)를 받는다.
구체적으로 L 씨는 강남구로부터 양육수당 1000여만 원,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 급여 1800만 원, 고용보험 2000만 원 등을 받아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두 사람은 지난 2월 이혼했다.
이 같은 사기 행각은 지난 2월 서울시교육청이 초등학교 신입생 예비소집에 불참한 L 씨의 첫째 아이 행방을 찾아달라고 수사의뢰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경찰은 서류상 올해 초등학교 1학년생이 되어야 하는 L 씨의 첫째 아이가 병원, 약국 등을 이용한 기록이 전혀 없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파악했다.
당시 L 씨는 세 번째 임신을 했다며 회사를 휴직한 상태였으며,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잠적해 6개월째 행방이 묘연했다.
경찰은 L 씨를 상대로 범행동기, 도피과정, 공모 여부 등을 조사하고 구속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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