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뜨물. <한겨레> 자료사진
A 쌀에 물을 붓고 살살 헹궈 씻어내고 난 다음 세번째 나온 뿌연 쌀뜨물을 ‘미즙’(米汁), ‘백수’(白水)라고 합니다. 하지만 보통 쌀뜨물이라고 하죠. 이 쌀뜨물에는 비타민 B1, B2, 전분 등이 녹아 있어 ‘밑국물’(육수)로 많이 씁니다. 다시마 우린 물을 만들 때, 다시마를 이 쌀뜨물에 담가놓으면 국물 맛이 훨씬 잘 우러나요. 된장찌개나 된장국을 끓일 때, 재료의 단맛을 많이 끌어내기 위해 자주 쓰는 편이기도 하죠. 예전 친정 할머님은 꼭 쌀뜨물을 받아놓고 설거지를 애벌로 할 때 기름기 제거용으로 쓰셨어요. 요즘 저는 프라이팬 세척용으로 애용한답니다. 최고의 세정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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