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시피] 달걀 장조림

간단하게 챙겼어요! 달걀장조림~

달걀가격도 오르고 또 평상시 많이 먹질않았던터라 별 문제없이 지내고 있는데요. 

시장이나 마트에서 가격을 보니, 이전보다는 가격이 많이 내려갔더라구요. 그래서, 맛좀 볼까하고 사왔다가 간만에 (지집은 종종 삶아두고 간식으로 챙겨먹곤 했던 버릇이 있던터라) 삶았습니다. 

근데, 한창을 달걀을 먹지않아서인지 잘 먹질않아 찬으로 만들었습니다. 

마침 여름장조림을 하고 남은 장물도 있고해서 아주 간단하게 장물에 퐁당 담가 후룩 끓여내기만 했습니다. 

보통은 장조림하면 시커먼 장에 조려내 갈색빛깔이 진하게 나는 장물이라 상상하실텐데요. 양조간장을 요즘 최대한 줄이려고 하고 있어서 맑은장물로 만들었습니다. 생각보다 맘이 쏙 듭니다. 

왜, 마냥 양조간장으로 시커멓게 만들어야 맛깔나다 여겼는지. 그런 생각이 요즘 자주 듭니다. 

양조간장(왜간장)은 오래끓이면 나쁜성분도 나올뿐만 아니라 원재료로 수입콩(유전자콩)으로 만드는터라 사용을 조금씩 줄여나가는게 좋은데요. 오늘날 우리음식 태반 양념이 '양조간장'으로 일색화되어서 집에서 줄인다고 될문제는 아니라서 걱정이 한아름입니다. 

저도 버릇처럼 주양념으로 양조간장을 사용하는듯해서 원재료 콩의 원산지 뿐만아니라 우리음식 양념으로 사용되는 것들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하지않을까싶어요. 물론, 가장 중요한건 맘놓고 쓸수있게 원재료를 국내산콩으로 사용하라고 요구해야 할듯 하구요. 또 양조간장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문제도 고쳐내라고 요구해야 합니다. 

동시에, 너무 버릇화 되어, '양조간장'으로 일색화된 오늘날의 우리음식문화도 고쳐내도록 해야할듯 합니다. 

특하나 장조림같은경우는 좀 변화를 주어야 하지않을까싶어요. 간장장아찌도 그렇고. 

당장 변화하기 어렵다면 반반씩 섞어쓰거나 하면서 친숙해지면 더 좋은 방법이 나오지않을까 그런생각입니다. 

일단은 고기나 해산물 밑간으로는 아주 괜찮구요. 최근 장을 많이 쓰는 요리에도 국간장을 쓰고 있는데 생각보다 근사해요. 짠맛이 강하지만 맑은색이라서 더 깔끔한듯 하구요. 우리가 짙은갈색(검은빛) 장조림이 익숙해서 그렇지 그 익숙함을 버리면, 오히려 검게 짙은갈색으로 만든게 그리 이쁘게 보이지않더라구요. 허니, 버릇들이는게 중요합니다. 

또, 국간장은 양조간장에 비해 단맛이 없기때문에 고걸 보완할수 있는 지혜를 짜면 좋을듯 싶어요. 

어쨌거나 하다보면 지혜가 샘솟습니다. 열심히 우리, 고장난 머릴 굴리고 또 굴려 우리식양념으로 우리음식을 할수있게 만들어보자구요. 아자! 

장물이 맑다보니 더 이쁘지않나요? 

달걀에 스며드는 색감도 흐릿해서 간이 스몄겠나 하는 생각이 드시겠지만, 아주 잘 스며들었습니다. 

장물이 그리 짜지않아서 수저로 떠먹어도 아주 맛있어요. 

'장으로 조린 음식'이 꽤나 많은데요. 차근히 하나씩 바꾸어내면서 자신만의 멋들어진 우리식 장요리를 하나씩 하나씩 장만하셨으면 합니다. 

그런차원에서, 오늘글은 그런 자극을 받는 것으로 여기면 될듯합니다. 

달걀장조림

재료: 달걀10알

장물: 여름장조림 장물1컵

양념: 국간장1큰술, 마스코바도1큰술 

※ 달걀장조림은요,

달걀을 삶은후 장물에 조린 것입니다. 

㈎ 손질

㉠ 달걀은 찜기에 담고 15분정도 쪄줍니다. 

 - 물에 담아 삶아도 무방!

㉡ 한김 식힌후에 도마에 톡하고 친후 또르르 굴려 껍질을 잘잘하게 부셔줍니다.

㉢ 달걀의 뭉퉁한 부분의 껍질을 꼬집어 벗겨냅니다. 

  -달걀은 뽀족한 부분이 있고 뭉퉁한 부분이 있습니다. 뭉퉁한 부분에 공기가 들어있으므로 그쪽부터 벗겨내면 달걀에 상처없이 깔끔하게 벗겨집니다. 

㈏ 장물에 끓이기 

- 장물을 만든후 삶은달걀넣고 한소끔 끓여주면 끝!

- 새로만들경우는 짭조롬 달큼하면 되니, 장에 다시마우린물로 짠맛농도를 조절하면 됩니다. 

- 장조림용 장물을 활용할 경우에는 장과 단맛을 조절해 간을 해주면 되구요. 

- 오래 끓이지않아도 괜찮습니다. 장물에 담가있을것이라 그 과정에서 장물이 또 스며들기때문입니다. 참조

- 또, 금새 다 먹을것이 아니라면, 슴슴한 장물이면 상하기 쉬우니 조금 짭조롬하게 만들어어야 함. 

준비 

지집은 버릇이라 달걀을 찝니다. 찜기에 달걀 올려두고 15분 알람 맞춰놓고 딴일합니다. 그게 편해서요. 

물 잠길정도로 붓고 삶아주어도 됩니다. 15분에서 20분가량 삶으면 왠간한 달걀은 다 익습니다. 

다 삶거나, 찌거나 했으면 한김 식혀둔후 달걀껍질을 벗깁니다. 찬물에 담가 식혔다가 벗겨도 됩니다. 

도마위에 달걀을 톡하고(뭉퉁한 부분쪽) 깨뜨린후 또로록 굴려줍니다. 달걀껍질이 전반적으로 깨지게 해줍니다. 

그리고 뭉퉁한 부분 껍질을 손으로 꼬집어 벗겨낸후 돌돌돌 벗겨내면 됩니다. 

핫! 다 깔끔하게 벗겼는데, 마직막 달걀 껍질을 너무 세게 도마에 굴려서리...하나가 깨졌습니다. 고건, 입으로!  

장물만들기 

한창 맛나게 챙겨먹은 여름채소 장조림 국물을 걸러냈습니다. 

양조간장과 국간장을 적절히 섞어서 만들었고 양파껍질말린것도 넣어서 아주 흡족했던 장조림인데요. 

맛도 변질되지않았고 해서 사용합니다. 

자세한건, 아래글을 참조하세요! 

1컵분량정도가 나왔습니다. 냄비에 담고 달걀넣고 간은 적절한듯싶은데, 달걀에 스며들면 슴슴할듯해서, 국간장1큰술, 마스코바도설탕1큰술넣고 한소끔 끓여주었습니다. 워낙 색이 연해서 색감변화가 진하지는 않지만 너무 오래끓일 필요는 없어서 한소끔 정도만 굴려가며 끓였습니다. 

한알 꺼내 4등분하고 그위에 장물 끼얹었습니다. 

]

자~

그릇에 담습니다. 

오호~~ 정말 맛있습니다. 쫀득한 흰부위도 맛나고 보드랍게 살살 녹는 노른자도 너무 맛있습니다.

무엇보다 장물이 깔끔하니 더 맛있습니다. 

여느 달걀장조림을 보면, 시커멓게 되거나 짙은갈색이던데, 너무 옅은색이라 맛나보이질않나요?

이런 색감에 익숙해지면, 시커멓게 된게 오히려 이상해보여요. 길들여지기 다름이여요. 

그릇에 달걀을 썰어 담아내면, 그 어떤 달걀 장조림보다 멋스러워요. 거기다가 맛도 너무 좋구요. 

깔끔한 맛이 주는 특별함이 있어요. 

물론, 덤으로 얻은 찬이라 더 뿌듯!하답니다. ㅎ

달걀장조림은 사실 자주 해먹는 찬이 아닌데요. 얼떨결에 장조림장물로 만든것인데, 의외로 맛나게 챙겨먹게되어 아주 흡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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