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가 생길 때 바르는 후시딘 등 연고·크림에는 항생제가 들어있다. 약국에서 쉽게 살 수 있지만 잘못 쓰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상처 연고·크림 등 일반·전문의약품 다수
일주일 써도 낫지 않으면 의사·약사 상담을
넓게 바르면 전신 독성 유발, 적게 발라야
임신·수유 중이거나 1세 미만은 특히 주의
바르는 항생제는 크게 약국에서 살 수 있는 일반의약품과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 하는 전문의약품으로 나뉜다. 일반의약품은 주로 상처·화상을 치료하는 데 사용된다. 주요 성분은 무피로신·푸시딘산·겐타마이신·바시트라신 등이다. 일반인이 자주 찾는 후시딘의 주요 성분은 푸시딘산으로 상처와 모낭염·종기 등 피부질환을 치료하는 데 쓰인다. 전문의약품은 클린다마이신·에리스로마이신 등으로 대게 여드름 치료에 사용한다. 바르는 항생제는 성분에 따라 작용하는 세균이 다르다. 일반의약품을 선택할 때도 전문가의 조언을 듣고 증상에 맞는 약을 선택해야 한다.
바르는 항생제 성분 및 효능 효과. [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
바르는 항생제는 되도록 짧게 쓰는 게 좋다. 특히, 일반의약품을 일주일쯤 썼는데도 효과가 없으면 사용을 중지하고 의사·약사의 상담을 받는 게 바람직하다. 세균은 항생제로부터 자신을 스스로 보호하기 위해 빠르게 변한다. 같은 종류의 항생제를 오래 쓸수록 세균이 항생제 내성이 생겨 약효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3. 눈 주위에는 바르면 않는 것 좋아
바르는 항생제는 상처 깊이나 바르는 부위에 따라 약물이 흡수되는 정도가 다르다. 따라서 사용설명서를 잘 읽고 정해진 부위에 적정량만 발라야 한다. 특히, 눈 주위에는 바르지 않아야 한다. 약이 묻은 손으로 눈을 비비는 경우도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바르는 항생제는 크기가 작은 상처에만 사용하는게 바람직하다. 약을 넓게 바르면 성분이 몸에 더 많이 흡수돼 자칫 전신 독성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겐타마이신 등 아미노글리코사이드계 성분은 광범위하게 바를 시 난청 등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필요 시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해야 한다.
상처 연고는 넓게 바르면 전신 독성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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