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0i는 기존의 328i를 대체하는 모델이다. 새로운 4기통 터보 엔진을 얹었는데 출력이 7마력 높다. 330i의 최고출력은 252마력이다. 참고로 최대토크는 328i와 같은 35.7kg·m다. 그런데 잠깐, 이 숫자가 어째 익숙하다. 곰곰이 생각하다 석 달 전 탄 530i x드라이브와 같다는 걸 깨달았다. 그렇다면 두 차의 엔진은 같은 것 아닐까? “같은 엔진은 아닙니다.” 홍보 담당자는 이렇게 대답했다. BMW는 같은 4기통 엔진이라도 세팅이나 부품 등을 달리해 각 모델에 맞게 얹고 있다. 그러니까 90퍼센트쯤 같은 엔진이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
330i의 엔진 반응과 주행감각은 530i와 거의 비슷했다. 가볍고 경쾌하며 매끈했다. 가속페달을 밟는 느낌은 여전히 쫀쫀했고, 가속페달을 밟을 때마다 앞에서 쭉쭉 끌어당기는 느낌이 들었다. 그만큼 가속감이 화통하고 시원시원했다. 하체는 단단하단 느낌보다 탄탄하단 느낌이다. 헐렁하거나 물컹하거나 한없이 나긋하진 않다. 그렇다고 마냥 가볍지도 않고, 딱 적당히 매끈하다. 폭신한 치즈케이크를 가르며 달리는 느낌이랄까? 스포츠 모드에선 엔진 소리가 조금 사나워지고 하체도 조금 단단해지지만 매끈한 느낌은 여전하다. 컴포트 모드는 그야말로 ‘컴포트’다. 이렇게 편할 수가 없다.
330I M SPORT PACKAGE
기본 가격 5590만원 레이아웃 앞 엔진, RWD, 5인승, 4도어 세단 엔진 4기통 2.0ℓ DOHC 터보, 252마력, 35.7kg·m 변속기 8단 자동 공차 중량 1605kg 휠베이스 2810mm 길이×너비×높이 4633×1811×1429mm 0→시속 100km 가속시간 5.8초 연비(시내, 고속도로, 복합) 9.9, 13.8, 11.3km/ℓ CO₂ 배출량 152g/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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