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330i M 스포츠 패키지 가격 및 제원

지난 7월 19일 BMW 코리아가 330i M 스포츠 패키지를 출시했다고 자료를 보냈다. 그리고 며칠 후 홍보 담당자로부터 전화가 왔다. “시승차를 마련했는데 한번 타보시겠어요?”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아니, 마다하고 싶지 않았다. 일주일 후 사무실 앞에 새하얀 330i가 도착했다. 옆구리에 붙은 M 로고가 유난히 반짝였다. 

330i는 기존의 328i를 대체하는 모델이다. 새로운 4기통 터보 엔진을 얹었는데 출력이 7마력 높다. 330i의 최고출력은 252마력이다. 참고로 최대토크는 328i와 같은 35.7kg·m다. 그런데 잠깐, 이 숫자가 어째 익숙하다. 곰곰이 생각하다 석 달 전 탄 530i x드라이브와 같다는 걸 깨달았다. 그렇다면 두 차의 엔진은 같은 것 아닐까? “같은 엔진은 아닙니다.” 홍보 담당자는 이렇게 대답했다. BMW는 같은 4기통 엔진이라도 세팅이나 부품 등을 달리해 각 모델에 맞게 얹고 있다. 그러니까 90퍼센트쯤 같은 엔진이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

330i의 엔진 반응과 주행감각은 530i와 거의 비슷했다. 가볍고 경쾌하며 매끈했다. 가속페달을 밟는 느낌은 여전히 쫀쫀했고, 가속페달을 밟을 때마다 앞에서 쭉쭉 끌어당기는 느낌이 들었다. 그만큼 가속감이 화통하고 시원시원했다. 하체는 단단하단 느낌보다 탄탄하단 느낌이다. 헐렁하거나 물컹하거나 한없이 나긋하진 않다. 그렇다고 마냥 가볍지도 않고, 딱 적당히 매끈하다. 폭신한 치즈케이크를 가르며 달리는 느낌이랄까? 스포츠 모드에선 엔진 소리가 조금 사나워지고 하체도 조금 단단해지지만 매끈한 느낌은 여전하다. 컴포트 모드는 그야말로 ‘컴포트’다. 이렇게 편할 수가 없다. 

BMW는 노선을 확실히 정리했다. 진짜 스포티한 달리기를 즐기고 싶다면 M으로 가면 된다. M2만 해도 그냥 3시리즈나 5시리즈와는 180도 다른 주행감각을 보인다. 한없이 거칠고 사납다. 하지만 M을 뺀 3시리즈나 5시리즈는 더없이 푸근하고 편하다. 일반 사람들이 쉽고 부담 없이 탈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설계했다. M 스포츠 패키지라고 크게 다르진 않다. 스포츠 플러스 모드가 있긴 하지만 짜릿하거나 저릿한 주행감각과는 거리가 있다. 스포티한 맛을 살짝만 보여준다고 할까? 시승차는 옆구리와 스티어링휠에 M 로고를 붙이고, 새빨간 가죽 시트를 달았다. 푹신한 시트에 엉덩이를 밀어 넣고 스티어링휠을 쥐면 원래 내 차인 것처럼 편한 마음이 든다. 어색함이나 부담감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요즘 BMW는 이렇게 대중과 한층 가까워졌다.    

BMW
330I M SPORT PACKAGE

기본 가격 5590만원 레이아웃 앞 엔진, RWD, 5인승, 4도어 세단 엔진 4기통 2.0ℓ DOHC 터보, 252마력, 35.7kg·m 변속기 8단 자동 공차 중량 1605kg 휠베이스 2810mm 길이×너비×높이 4633×1811×1429mm 0→시속 100km 가속시간  5.8초 연비(시내, 고속도로, 복합) 9.9, 13.8, 11.3km/ℓ CO₂ 배출량 152g/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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