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 연합뉴스
20세(만 19세)가 되면 대한민국 모든 남성에게 ‘병역판정검사’ 통지서가 날아온다. 멀게만 느껴졌던 군대에 갈 때가 왔음을 실감하는 순간이다. ‘병역판정검사’는 만19세가 되는 모든 남성들을 대상으로 국방의 의무를 수행 할 수 있는지 판정하기 위한 절차이며, 신체검사와 심리검사를 구분해 실시하고 있다.
병무청에 따르면 올해부터 병역판정검사에 5가지 큰 변화가 찾아왔다. 병역의무자 건강과 편의를 위해 다양한 서비스와 제도변화가 생겼다.
과연 어떤 변화가 있을까? 만약 본인이나 가족 또는 주변 사람이 곧 ‘병역판정검사’를 앞두고 있다면, 꼭 읽어 볼 것을 권한다.
1. ‘징병검사’ NO NO...이제 '병역판정검사'!
더 이상 ‘징병검사’라는 말은 사용하지 않는다.
병무청은 1949년 8월 ‘병역법’ 제정이후 67년간 ‘징병검사’라는 용어를 사용해왔다. 하지만 어려운 병무행정용어를 순화해 시대적 흐름에 맞추고 국민과 소통하기 위해 올해부터 ‘병역판정검사’라는 용어로 개선됐다.
2. 다섯 가지 검사 항목추가...숨어있는 결핵균도 찾아낸다!
병무청에서는 보다 정밀한 병역판정검사를 위해 검사항목을 5가지 추가 했다고 밝혔다.
이하 병무청 제공
3. ‘레알’ 종합병원수준의...꼼꼼한 건강정보 제공한다
올해 개선된 병무청 병역판정검사는 정확한 건강상태 확인을 중시한다.
과거 병역판정검사결과는 병무청 ‘나만의 홈페이지’에서 조회 가능했다. 검사결과 또한 과목별 이상여부와 임상병리검사결과 수치를 제공해 필요한 사람은 개별적으로 출력해 사용해왔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더욱 세부적인 검진결과를 제공한다. 20페이지 분량으로 구성된 건강검진결과서가 현장에서 발급된다. 검사항목별 목적, 결과에 대한 임상적 의미, 개인별 상세 질병건강정보를 추가로 제공한다. 단순한 신체등급판정이 아닌 ‘종합병원건강검진’ 수준의 검사로 발전했다.
병무청은 수검자들에게 종합병원건강검진수준의 개인별 맞춤식 정보(질병원인, 증상, 치료, 예방 등 7개 항목, 55종)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대상자들은 병역판정검사를 계기로 이전에 알지 못했던 질병정보를 확인하고 미리 건강을 체크할 수 있는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내 아들 잘 하고 있으려나…”
아들의 생애 첫 병역판정검사를 걱정하는 가족을 위해 실시간 확인서비스가 생겼다. 부모님들은 병무청에서 제공하는 ‘병역판정검사과정 실시간 공개서비스’를 이용해 집이나 회사에서도 수검자 병역판정검사 시작과 진행과정, 예상소요시간, 병역처분결과까지 확인할 수 있다.
병무청 ‘누리집(http://www.mma.go.kr)’에서 부모 인증을 거쳐 아들 병역판정검사과정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병무청 앱 ‘병역안내’를 스마트폰에 설치한 뒤 아들이 서비스 받을 부모를 등록하면 알림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5. 빅데이터 활용...청춘 건강상태 확인한다
올해 병역판정검사 대상자 약 32만 8000명 가운데 63.62%인 20만8675명(7월말기준)이 검사를 마친 상태다. 검사종목 가운데 혈액검사로는 간 기능, 혈당, B형간염 수치 등을 알 수 있으며, 소변검사로 포도당, 잠혈, 단백질 수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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