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에 충성하는 남편 못참아" 스카라무치 이혼 소송

"트럼프에 충성하는 남편 못참아" 스카라무치 이혼 소송

중앙일보 2017.07.30 14:24
앤서니 스카라무치 미 백악관 공보국장이 이혼 소송에 휘말렸다고 미 뉴욕포스트 페이지식스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백악관 신임 공보국장 아내
임신 9개월에 이혼소송 제기
"남편을 트럼프 아첨꾼으로 불러"

보도에 따르면 스카라무치의 아내 디드르는 지난 6일 플로리다주 나소 카운티 대법원에 이혼 소장을 접수했다. 디드르는 임신 9개월째였음에도 이혼을 감행했고, 지난 24일 홀로 둘째 아들을 출산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또 당시 스카라무치는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웨스트버지니아에서 열린 보이스카우트 잼보리 대회에 참석 중이었으며, 28일에야 아들을 만났다고 보도했다.

페이지 식스는 디드르가 스카라무치의 ‘노골적인 야망(naked ambition)’ 때문에 이혼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디드르는 트럼프의 팬이 아니다”라는 측근의 말도 인용했다. 스카라무치와 가까운 또 다른 측근은 “디드르는 남편을 ‘트럼프의 아첨꾼’‘사기꾼’이라고 부르곤 했다”고 말했다. 매체는  “디드르는 월스트리트 라이프와 롱아일랜드에 있는 집을 좋아하며 미친 워싱턴의 삶은 싫어한다”는 전언도 보도했다. 

그러나 디드르의 변호인은 “스카라무치의 정치적 야망이 이혼 사유는 아니다”라며 “사생활이라 구체적 이유를 밝힐 수는 없다”고 말했다.
스카라무치는 29일 트위터에 “가족을 끌어들이지 마라. 어떤 언론이 품위 있는지 알게 될 것이다. 더 할 말은 없다”고 글을 남겼다.  

부부는 대학을 졸업한 디드르가 스카라무치의 헤지펀드 스카이브릿지 캐피탈에서 일하게 되면서 만났다. 두 사람 모두 기혼 상태였지만 각자 이혼하고 공식적으로 사귀기 시작했으며 2014년 결혼했다.  

지난 21일 백악관 공보국장에 임명된 스카라무치는 트럼프 대통령에 버금가는 막말로 '트럼프 미니미'로 불린다. 골드만삭스에서 헤지펀드 매니저로 일했던 월가 출신으로 트럼프 대선캠프의 경제 자문을 지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 딸 이방카 부부와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보 관련 경력이 없는 그의 임명에 반발해 숀 스파이스 전 백악관 대변인이 사임했으며, 이후 스카라무치는 공보 라인을 빠르게 장악하고 있다. 미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스카라무치가 단순한 공보 참모를 넘어 백악관의 실무 총책임자로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홍주희 기자 hongh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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