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난소암', 폐경기 이후 여성에서 가장 많아


난소암은 여성암 중에 가장 치명적인 암이다. 사진-헬스조선DB

난소암은 사망률이 47% 이상으로 여성암 중 가장 높은 치명적인 암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2012년에 비해 2016년 발병률이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환자 수가 매년 빠르게 늘고 있다. 또한 난소암으로 진료받은 20~30대 환자가 2012년에는 2,388명에서 2016년 3,145명으로 32%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난소암은 50~60대 폐경기 이후 여성에서 49%로 가장 많이 나타나지만, 20~30대 젊은 여성이 17%를 차지해 모든 연령층에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암이 됐다. ‘소리 없는 살인자’로 불리는 난소암의 원인과 치료 방법에 대해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산부인과 김용욱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난소암은 여성의 난소에서 발생하는 여성 생식기 암이다. 난소를 구성하고 있는 조직의 유형에 따라 상피성 난소암과 비상피성 난소암으로 분류되며, 다른 장기의 암이 난소로 전이된 전이성 난소암도 있을 수 있다.

상피성 난소암이 발생하는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가장 잘 알려진 가설은 ‘끊임없는 배란’ 설이다. 반복되는 배란에 따라서 난소표면상피 또한 파열과 복구 과정을 반복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 중 비정상적인 복구가 일어나 난소암이 발생할 수 있다는 가설이다. 따라서 총 배란 주기가 많을수록, 즉 초경 연령이 어리고 폐경 연령이 늦을수록, 임신 횟수가 적을수록 난소암의 위험도가 증가한다고 보는 것이다. 최근에는 난관의 상피세포가 난소의 배란된 부위에 착상하면서 난소암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이론도 제기되고 있다.

확실한 위험 인자로 알려진 것은 저출산과 불임이다. 한 연구에서는 출산력이 없는 경우 4명 이상을 출산한 경우보다 난소암 가능성이 2.4배나 높고, 불임 기간이 5년 이상인 경우 불임 기간이 1년 이내였던 경우보다 난소암 가능성이 2.7배로 증가한다고 하였다. 이밖에도 가족력, 소아 청소년기에 과체중이었던 경우, 골반염과 자궁내막증의 병력 등이 있다. 탤크(활석)의 사용은 난소암의 위험인자로서 논란이 되기도 하지만, 2011년 2천명이 넘는 난소암 환자와 유사한 수의 건강한 여성들에 대한 환자-대조군 연구 발표에 의하면 탤크의 사용은 전반적으로 난소암 발생 위험을 약 30% 상승시켰다. 특히 은밀한 부위에 장기간에 걸쳐 자주 탤크 파우더를 사용한 여성들은 난소암 발생 위험이 2~3배나 높았다. 김용욱 교수는 “난소에 혹이 생겼다고 모두 암은 아니지만, 폐경 후 발견되는 난소종양 중 약 30%가 악성종양(난소암)이나 폐경 전에는 약 7%에서만 악성 소견을 보인다”며 “난소에는 일시적으로 생겼다 없어지는 종류의 낭종(물혹)이 많이 있지만 종양 내에 고형 성분이 보이거나 모양이 복잡한 경우에는 난소암의 위험성이 더욱 높아지므로 필요하다면 수술 후 조직검사 결과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난소암은 초기에 특이 증상은 없으나 복부 팽만, 복통, 소화불량, 빈뇨, 체중 변화 등을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증상으로 볼 수 있다. 난소는 복강 내에 있는 장기로 자궁과는 달리 외부에서 직접 조직검사를 시행할 수 있는 경로가 없다. 따라서 난소암의 최종 진단은 수술을 통해 이뤄지나 난소암이 의심될 때 수술 전 시행하는 검사들은 다음과 같다. 가장 기본적으로는 부인과 진찰이며 그 외 초음파검사, 내시경검사, 컴퓨터단층촬영검사(CT) 및 자기공명영상검사(MRI) 등이 있다.

암의 치료는 크게 수술치료, 항암화학치료, 방사선치료 등이 있다. 난소암은 수술을 통해 확실히 진단할 수 있으며 암세포의 유형과 확산 정도를 알 수 있다. 수술은 난소암의 일차적인 치료로서 큰 암 종괴를 완전히 제거하거나 줄이기 위해서 시행한다. 난소암은 항암제 치료에 비교적 잘 반응하는 암으로, 초기 암환자를 제외한 환자가 항암화학요법을 받게 된다. 최근 난소암의 생존율이 향상된 것은 치료 효과가 좋은 항암화학치료제가 많이 개발됐기 때문이다. 

항암화학치료는 수술 후 남아 있는 암세포를 죽이며 종양의 성장을 억제하고 생존기간의 연장과 증상의 완화를 위해 사용된다. 최근에는 표적항암치료제가 개발되어 기존 항암제와 더불어 사용되고 있다. 

김용욱 교수는 “난소암을 예방하는 확실하고 유일한 방법은 난소를 수술로 미리 제거하는 것이지만, 난소암은 드문 질환이기 때문에 예방적 난소제거 수술은 가족력 등이 있는 난소암 고위험군에서만 시행하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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