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봉근(박근혜 정부 제2부속실) 파일’ 9308건 발견…블랙리스트 등 담겨
靑, 컴퓨터 공유폴더서 찾아내…국정 농단 재판에 파장 가능성
박근혜 정부의 블랙리스트 등 국정 농단 관련 내용이 포함된 당시 청와대 문서 파일 9308건이 발견됐다.청와대는 현재 수사나 재판이 진행 중인 사안과 관련된 파일은 관련 기관의 요구가 있으면 제출할 예정이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28일 브리핑을 통해 “지난 10일 제2부속실에서 사용되던 공유폴더에서 지난 정부의 문서 파일 수천 건이 발견됐다”며 “국무회의 292건,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 221건, 비서실장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 202건, 기타 회의 자료 및 문서 파일 등이며, 일부 문서 파일에는 문화계 블랙리스트 등 국정 농단과 관련된 내용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청와대는 전임 정부 비서실의 시스템과 개인PC에 있는 자료는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삭제됐지만, 공유폴더의 경우 전임 정부부터 근무하던 일부 직원이 새 정부 출범 이후에도 근무하면서 참고 및 활용을 위해 지속적으로 보관해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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