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보도국장, 파업 참여시 불이익 예고 문자 논란

문호철 국장, 23일 오전 확대간부회의 이후 보도국 직원에 문자
“회사를 위해 일한 직원과 그렇지 않은 직원을 분명히 구분할 것”

24일 파업 찬반투표 나선 노조 겨냥 논란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의 파업확대 찬반 투표가 시작된 24일 오전, 서울 상암동 문화방송 사옥에서 조합원들이 방송 정상화를 촉구하며 손팻말 시위를 벌이고 있다. 

문호철 <문화방송>(MBC) 보도국장이 보도국 직원들에게 “회사를 위해 일한 직원과 그렇지 않은 직원을 분명히 구분하겠다. 업무방해 행위는 반드시 보고해달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24일 드러나 논란이 예상된다. 문자메시지엔 “업무수행자에 대한 성과 보상을 최대한 조속히 즉각 실시할 것”이라는 내용도 포함돼 있어, 문 국장과 문화방송 경영진이 제작 거부와 파업 등 방송 정상화를 촉구하는 구성원들의 행동을 노골적으로 방해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문 국장은 23일 오전 보도국 직원들에게 “확대간부회의에서 밝힌 향후 회사 방침을 전달드린다”며 이런 문자를 보냈다. 그는 “회사는 업무를 충실히 행하는 직원에 대해 허용범위 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면서도 “업무방해 행위에 대한 민형사상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구성원 350여명이 제작 거부를 하고 있고 전국언론노조 문화방송지부(노조)의 파업 찬반 투표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파업 시도를 방해하고 구성원들의 분열을 조장하는 내용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그럼에도 라디오국 소속 피디 40여명은 28일 오전 5시부터 제작 거부에 동참하기로 했다.

한편, 안광한 전 문화방송 사장은 24일 오후 서울 도화동 고용노동부 서울서부지청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고용노동부는 문화방송을 대상으로 6월29일 부당노동 행위 특별근로감독을 시작했으며, 최근 문화방송 부당노동 행위 책임자 일부를 수사 대상으로 전환하고, 전·현직 경영진에게 소환을 통보했다. 안광한 전 사장은 김재철 전 사장 때인 2011년 문화방송 부사장에 승진한 뒤 인사위원장, 사장 직무대행, 사장직을 거치는 동안 기자·피디 등에 대한 부당 징계·전보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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