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간첩 2명, 우크라이나서 미사일 기술 훔치려다 체포·복역 중" CNN

 

미국 CNN은 북한 간첩 2명이 지난 2011년 우크라이나에서 미사일 관련 기술을 훔치려다 체포된 적이 있다면서, 우크라이나 보안 당국이 현장을 녹화한 CCTV 영상을 입수해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남성이 미사일 관련 문건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출처: CNN 동영상 캡처>


북한 간첩 2명이 지난 2011년 우크라이나에서 미사일 관련 기술을 훔치려다 현지 경찰에 체포됐으며, 이들이 현재 우크라이나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라고 24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CNN은 이날 우크라이나 보안 관계자들로부터 입수한 CCTV 영상이라며, 북한 간첩들이 어둑한 창고에서 우크라이나의 미사일 기술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문건을 카메라로 촬영하는 모습이 이 영상에 생생히 담겨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이 북한 간첩들을 잡기 위해 수개월동안 상황을 조성했고, 결국 CCTV를 설치한 창고로 이들을 유인해 체포하는데 성공했다는 것이다.

2011년 북한 간첩 체포작전에 참여했던 익명의 한 우크라이나 보안 당국자는 이 영상을 CNN에 제공하면서, 북한이 자국에서 벌인 미사일 기술 빼내기 시도는 모두 사전 적발됐다고 주장했다. 즉, 미사일 기술이 북한에 넘어갈 뻔 했던 것을 모두 막아냈다는 이야기이다. 이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자국산 미사일 엔진기술의 북한 유입 혐의를 공식부인하면서 러시아의 '공작'으로 주장한 것과 맥을 같이한다.

이 보안 당국자에 따르면, 지난 2011년 북한 간첩 2명 이외에도 러시아를 거쳐 우크라이나에 관광객 신분으로 입국한 북한 국적자 2명이 "미사일 군수품, 특히 공대공급(air to air class) 미사일 장치"를 확보하려다 체포됐다가 추방된 적이 있다. 또 다른 북한인도 우크라이나서 관련 장치들을 몰래 반출하려다 발각돼 역시 추방됐다.  2015년에도 북한인 5명이 우크라이나에서의 정보활동을 지원하다가 추방됐다. 이같은 일련의 사건에 따라, 우크라이나는 2016년 북한국민의 자국 입국을 전면 금지한 바있다.

체포된 북한 간첩들은 2012년 재판에서 8년형을 받고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로부터 서쪽으로 약 140km 떨어진 지토미르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이들은 현재 우크라이나 내의 유일한 북한인들이다.

2012년 법원 판결문에는 두 사람이 SS-24 스카펠(RT-23)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기술을 빼내려 했던 것으로 나와있다. 이 ICBM은 탄두 10개를 탑재할 수있는 이동식 고체연료 미사일이다.  SS-24 시스템은 1990년대 미국과 러시아가 체결한 2차전략무기감축협정(START2)에 따라 금지된 바 있다.

CNN은 교도소에 직접 찾아가 북한인들을 만나 인터뷰도 시도했다. 한 명은 평양 출신의 50대이고,다른 한 명은 그보다 젊은 나이의 기술 전문가이다. 이들은 CNN에 북한에 돌아가고 싶다면서, 자신과 가족의 안전을 이유로 인터뷰를 거부했다.

우크라이나 법무차관은 러시아 주재 북한대사관 소속 외교관들이 두 사람을 면회한 적이 있으며 북한으로 추방해줄 것을 요구했지만 거절했다고 CNN에 말했다.  두 사람의 만기 출소일은 2018년 9월이다. 법무차관은 이들이 임무에 실패했기 때문에 북한으로 돌아가도 환영받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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