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렉스도 기죽이는 명품…스위스 시계 '오데마 피게'

명품 혁신 6 오데마 피게
롤렉스 범접 못 할 ‘수퍼워치’... 10억원 넘는 시계도
천재 디자이너 제랄드 젠타 ‘로열 오크’로 세계적 명성


▲ 견고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이 돋보이는 오데마 피게의 로열 오크 ‘오프쇼어 다이버’./사진=오데마 피게

국내에서 ‘명품 시계’의 대명사가 된 브랜드가 롤렉스와 오메가다. 성능과 디자인이 좋아서이기도 하지만 수입 역사가 길기 때문이기도 하다. 롤렉스는 한국전쟁 당시 미군을 통해 처음 알려졌다. 공식 판매망을 통한 수입은 오메가가 빨랐다. 오메가는 1988년, 롤렉스는 2003년 국내 공식 판매를 시작했다.

하지만 스위스 명품 시계의 세계에는 롤렉스와 오메가도 범접하기 힘든 ‘수퍼워치’가 적지 않다. 이른바 ‘3대 명품 시계’로 불리는 파텍필립, 오데마 피게, 바쉐론 콘스탄틴이 대표적이다. 국내에서 통상적으로 명품 시계를 구분하는 하한선은 300만원이지만 상한선은 없다. 이들 3대 명품 브랜드 시계 중에는 개당 10억원이 넘는 것들도 있다. 오데마 피게는 그중에서 최근 가장 주목받는 브랜드다. 명품 소비 대국인 중국의 경기 둔화와 스마트워치의 보급 등으로 시계 업계가 울상이지만 오데마 피게의 매출은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성장했다.

◆ 세계에서 가장 얇은 포켓워치도 제작
오데마 피게는 1875년 스위스의 르 브라수스 마을에서 두 명의 젊은 시계장인 줄스 루이스 오데마와 에드워드 오거스트 피게가 공동 창업했다.

그동안 오데마 피게가 선보인 시대를 앞서간 제품 중에는 1925년 출시한 세계에서 가장 얇은 포켓워치와 1934년에 나온 세계 최초의 스켈레톤(내부의 무브먼트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시계), 1992년에 선보인 그랑 소네리(매시 정각과 15분에 자동으로 소리가 울림) 등 헤아릴 수 없이 많다.

하지만 오늘날 오데마 피게의 명성을 있게 한 일등 공신은 최초의 스테인리스 스틸 럭셔리 스포츠 워치인 ‘로열 오크’다.

로열 오크는 ‘시계 업계의 샤넬’로 불리는 천재 디자이너 제랄드 젠타의 역작이다. 젠타는 로열 오크 외에도 오메가의 ‘컨스텔레이션’, 파텍 필립의 ‘골든 일립스’와 ‘노틸러스’, 불가리의 ‘불가리-불가리’, IWC의 ‘인제니어’, 카르티에의 ‘파샤’ 등 숱한 걸작들을 만들었다.

1960년대 오데마 피게의 한 제품 개발 임원으로부터 “완전히 새로운 스포츠워치를 디자인해 달라”는 요청을 받은 젠타는 이후 1여 년간 새로운 프로젝트에 매진했다. 그 결과 1970년 세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시계가 로열 오크다. 1972년 출시된 로열 오크는 시계 업계에 파란을 일으켰다. 당시는 스위스 하이엔드 시계 브랜드 어디에서도 ‘스포츠 시계’는 설 자리가 없었다. 럭셔리 시계는 금 재질에 원형 다이얼이 대부분이었다. 팔각 베젤과 스테인리스를 접목한 로열 오크는 디자인 면에서 파격일 수밖에 없었다.

견고하면서도 세련된 로열 오크는 스포츠를 즐기는 상류층과 부유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고, 그 후 스포츠 시계의 표준이 됐다. 현재 하이엔드 스포츠 워치 시장에서 로열 오크의 점유율은 70%에 이른다.

이 밖에도 오데마 피게는 전통성과 탁월성, 과감성의 3가지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컬렉션마다 고유 철학을 담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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