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강 스카이워크 입장객 100만명 돌파 눈앞
수면에서 7.5m 높이 마치 물 위 걷는 듯한 느낌
소양 2교·소양강 처녀상 옆에 있어 환상적 풍경
입장료 2000원 상품권으로 돌려줘 사실상 무료
야시장 생기고 주변에 음식점과 카페 등 활성화
바닥이 투명한 유리 구간이 나오자 아이가 갑자기 멈춰섰다. 아이는 두려움 가득한 눈으로 유리 바닥을 한참 동안 바라보다 어렵게 한 발을 내디뎠다.
관광객 박신영(35·여·인천) 씨는 “엄마들 여러 명이 아이를 데리고 역사기행을 왔다”면서 “스카이워크가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왔는데 아이들이 투명한 다리를 걷는 신기한 체험을 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입장객 10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는 강원도 춘천시 근화동 ‘소양강 스카이워크’
국내 최장 길이인 소양강 스카이워크 출입구
지난해 7월 개장 이후 누적 입장객은 지난 17일 현재 98만407명이다. 지난해 43만2102명, 올해는 54만8305명이다.
최근에는 휴가철을 맞아 관광객이 평일 평균 3000명, 주말 5000∼6000명이 찾고 있다.
춘천시 관계자는 “날씨가 선선해지면 더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이라며 “8월 넷째 주에는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소양강 스카이워크는 전체 174m 다리 구간 중 156m가 투명 유리 구간이다. 국내에서 가장 긴 스카이워크 시설이다. 수면에서 7.5m 높이에 설치돼 마치 물 위를 걷는 듯한 스릴을 느낄 수 있다.
또 교량 끝부분 원형 광장에 도착하면 호수 바닥과 도시의 정취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바닥은 특수 강화유리 3장을 겹쳐 깔아 안전하다
춘천의 랜드마크인 소양 2교와 소양강 처녀상. 박진호 기자
소양강 스카이워크 원형광장 앞쪽에 있는 쏘가리 상. 박진호 기자
‘소양강 처녀’ 노래와 소양강을 널리 알리기 위해 세워진 소양강 처녀상은 맑고 깨끗한 소양강 주변의 자연경관과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다.
스카이워크 원형광장에선 ‘쏘가리 상’도 볼 수 있다. 특히 일몰 후에 오색 조명등이 켜져 소양 2교, 소양강 처녀상·쏘가리 상이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소양강 스카이워크 입장권 구매 후 받은 춘천사랑상품권을 쓸 수 있는 상점들
소양강 스카이워크가 생긴 뒤 활성화 된 소양로 번개시장 야시장. [사진 춘천시]
이 상품권은 전통시장과 지하상가, 명동 상가, 닭갈비 및 막국수 음식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또 MS 마트와 벨몽드마트를 비롯해 택시 요금으로 내도 된다.
이 때문에 인근에 있는 각종 음식점과 카페 등 새로운 업체가 곳곳에서 생겨나고 있다. 새벽에만 문을 열던 소양로 번개시장에도 야시장이 새로 생겼다.
야시장에서는 옛날 도넛을 비롯해 각종 먹거리와 신선 과일을 살 수 있다. 플리마켓도 운영돼 주민들이 직접 제작한 액세서리도 살 수 있다. 야시장은 매주 토요일 오후 5시부터 밤 11시까지 운영된다.
입장객 10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는 강원도 춘천시 근화동‘소양강 스카이워크’
입장객 10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는 강원도 춘천시 근화동‘소양강 스카이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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