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정발위 반발 심해지자 "몸에 좋은 약 입에 쓴 법" 해명

추미애(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페이스북에 민주당 혁신기구인 정당발전위원회와 관련된 반발의 목소리에 "몸에 좋은 약이 입에는 쓰듯이 혁신과 개혁도 당장은 불편하지만 당을 건강하게 만들자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 | 서민지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혁신기구인 정당발전위원회와 관련된 당내 반발 목소리가 거세지자 "몸에 좋은 약이 입에는 쓰듯이 혁신과 개혁도 당장은 불편하지만, 당을 건강하게 만들자는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추 대표는 19일 오후 본인의 페이스북에 정발위와 관련 "이긴 정당이 이긴 힘으로 현재의 지지율에 안주하지 말고 고치고 다듬어 당의 체력과 체질을 강화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 대표는 "많은 지지자가 당원이 돼 당론을 당원이 집단 지성과 토론으로 결정할 수 있는 정당으로 변해야 한다. 이것이 힘과 기득권 가진 소수의 결정보다 더 국민 뜻에 잘 수렴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정발위 구성 취지를 다시 한번 설명했다.

그는 정발위 구성 자체에 의문을 품는 의원들을 향해 "저는 대선 승리 직후부터 지방선거에 승리하기 위한 준비와 당의 현대화를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고 숨 가쁘게 달려온 국정 100일쯤 정당발전특위와 적폐청산특위 2개의 특위를 당헌·당규에 따라 설치한 것"이라면서 "금시초문이라거나 당헌·당규에 근거가 없다는 일부 의원님의 지적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특히, 전날(18일) 의원총회에서 일부 의원들이 '당헌·당규상 지난 6월 2일까지 공천기준을 마련하고, 다음 달 13일까지 시도당별로 선출직 평가위원회를 꾸렸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물은 데 대해선 "지방선거 일 년 전에 지방선거 관련 규정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도, 또 시도당 아래 선출직 공직자 평가하는 기구를 두어야 한다는 것도 혹여 1년 전부터 출마를 준비하는 시도당 위원장 본인의 줄 세우기 도구로 이 규정이 남용될 소지가 있다면 이를 방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미리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분권이라는 좋은 취지가 분권의 전횡이 아니라 분권에도 견제와 균형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다듬어야 한다"면서 "집단지성이 작동하는 역동적 정당 분위기라면 '내가 촛불 들고 투표해 만든 나라를 내가 지키겠다'는 지지자들이 자발적으로 입당해 문재인정부를 받쳐주는 든든한 후원자가 될 것"이라고 거듭 정발위 필요성을 강조했다.

추 대표가 연일 갈등을 잠재우려 해명 발언을 내놓고 있지만, 갈등의 불씨는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전날 정발위 구성과 운영 방침 등을 정하기 위해 의총을 열었지만, 당내 반대 여론이 많아 아무것도 결정하지 못했다. 다수 의원이 추 대표와 가까운 최재성 정발위원장이 정발위에서 지방선거 공천룰을 특정 세력에게 유리하게 바꾸려고 일정을 미룬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한 것이다.

때문에 민주당은 조만간 또다시 의원총회를 열어 정발위에 대해 못다 한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다음 주 25~26일 예정된 워크숍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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