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질환 3가지

여름철 대표 피서 장소는 수영장과 바닷가다. 그만큼 무더운 여름날에는 물놀이가 빠질 수 없다. 하지만 여러 사람이 한 곳에 모이게 되는 물놀이는 자칫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다음은 물놀이로 인해 쉽게 생길 수 있는 질환과 함께 거듭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30℃가 넘는 무더위에 계곡과 강, 바다로 물놀이를 떠나는 이들이 많다. 즐거운 물놀이는 잠깐의 방심이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사고 예방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물놀이 후 건강관리다. 물에 의한 세균성 감염으로 염증성질환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염증성 감염은 귀나 눈에 따라서 질환의 양상이 다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환경부에 따르면 2014년 물놀이 시설 840곳 중 41곳이 수질 기준을 초과했다. 수질 기준을 초과한 곳은 바닥분수가 35곳, 벽면분수가 1곳이었다. 또 서울시와 각 자치구가 물놀이 시설 204곳을 조사한 결과 89곳에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수질관리가 필요한 곳은 89곳 중 12곳이었다.

1 물놀이 후 습기와 상처로 인해 생기는 귓병

1 —— 외이도염
여름철에는 과도한 물놀이로 귀에 탈이 나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5년 8월 한 달에만 약 27만 명의 외이도염 환자가 발생해 1년 중 가장 많았다. 외이도는 귓바퀴와 내부 고막을 연결하는 바깥 부위로 흔히 사람들이 귀를 팔 때 닿는 부분이다. 물놀이로 외이도가 습해진다면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되는데, 물기를 제거하려고 손가락으로 귀를 팔 경우 상처 생길 가능성이 커진다. 외이도 내 피부가 과도하게 자극을 받아 염증이 생기면 외이도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 자극 외에도 외이도가 오랫동안 습하면 외이도염이 생길 수 있다. 습한 상태가 오랫동안 유지되면 외이도 방수 기능과 세균 침입을 막는 귀지의 기능이 떨어져 염증이 생길 수 있다.

2 —— 간지럽고 진물 나면 의심해야
일반적으로 물놀이 후 외이도염은 귀가 간지럽거나 아프고 진물이 나게 된다. 또 귓바퀴를 당길 때 심한 통증이 유발된다. 심할 경우에는 귀가 멍해지고 잘 안 들리는 경우도 있다. 이때 면봉이나 귀이개 등으로 귀를 자극하게 되면 증상이 더 악화되기 때문에 빨리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안전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3 —— 외이도염 예방, 귀를 잘 말려야
외이도염을 예방하려면 물이 귀에 잘 안 들어가도록 해야 한다. 물이 귀에 들어갔다면 고개를 기울여 한쪽으로 물을 털어내야 한다. 또는 귀를 파지 말고 자연 상태에서 귀를 건조시키는 것이 좋다. 장시간 물놀이해야 한다면 귀마개를 쓰는 것도 방법이다.  

4 —— 외이도염 발병 시 항생제 처방
외이도염이 의심되면 이비인후과를 먼저 찾아가야 한다. 보통 경구용 항생제를 처방해 귀에 생긴 염증을 가라앉힌다.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귓속을 씻어내고 산성 상태로 유지시켜 치료하는 경우도 있다.

2 물놀이 중 마신 물이 문제

마른익사
물놀이로 인한 건강문제는 물 밖에서도 발생 할 수 있다. 물놀이 중 폐에 물이 들어가 물 밖에서 호흡 곤란을 겪게 되는 마른익사다. 마른익사는 물속에선 질식할 정도의 작은 양의 물이 폐 속으로 들어가 있다가 기도에 있는 근육에 경련을 일으켜 호흡이 힘들어지는 것을 말한다. 마른익사는 물속에서 일어나는 것과 동일하게 호흡곤란과 함께 뇌 손상까지 일으킬 수 있다.

물 밖에 나와 기침이 계속되면 의심
마른익사를 의심할 수 있는 증상에는 물 밖에서 기침이 계속되고 숨이 가빠지거나 가슴에 통증이 느껴지는 것이다. 물놀이 후 24시간 이내에 물 밖에서 기침을 하면서 무기력해진다면 마른익사를 의심할 필요가 있다.

주로 어린아이에게서 발생 위험
마른익사는 만 3세 미만의 어린아이에게 주로 발생한다. 목에는 후두가 있어 갑작스럽게 물을 마시게 되도 물이 폐로 들어가지 않게 후두가 막아준다. 하지만 어린아이는 후두가 완전하게 발달하지 못해 물놀이 중 물을 많이 마시게 되면 물이 기도를 거쳐 폐로 들어 갈 수 있다. 만약 어린아이가 물속에서 오랫동안 허우적댔거나 물놀이 후 극도의 피로감을 호소하고 계속 기침을 하면서 숨이 가쁜 상태라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일찍 발견해야 치료가 가능하다. 치료는 폐에 산소를 공급해 호흡을 정상화하는 방법을 쓴다.

물놀이 안전을 잘 지켜야
어린아이가 물놀이할 때는 안전장비를 잘 갖추는 것이 좋다. 구명조끼와 수경을 껴야 한다. 물 깊이가 가슴 이상 오는 곳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어른이 항상 반경 50cm 안에서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한다.

3 오염된 물로 인해 발생하는 결막염

1 —— 결막염
가둬놓은 물에서 많은 사람들이 놀게 되면 물이 쉽게 오염될 수 있다. 오염된 물은 피부에 닿거나 마시게 되면 피부염이나 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오염된 물로 인해 가장 쉽게 유발된 질병은 결막염이다. 실제로 결막염은 여름철 자주 발생하는 유행성 눈병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결막염 환자는 2016년 6월 3만1000명에서 8월 4만7000명으로 크게 늘었다. 결막염에는 ▲유행성각결막염 ▲급성출혈성결막염(아폴로눈병) 등이 대표적이다. 

2 —— 충혈되고 눈이 뻑뻑해지면
오염된 물을 통해 잘 전염되는 것은 유행성각결막염이다. 유행성각결막염은 여름철 식중독을 유발하는 ‘아데노 바이러스’가 원인이다. 아침에 일어나 눈곱이 많이 끼며 눈꺼풀이 붓고 눈이 충혈됐다면 유행성 각결막염을 의심해야 한다. 급성출혈성결막염은 ‘엔테로 바이러스’와 ‘콕사키 바이러스’가 원인이다. 이런 바이러스는 손을 통해 눈으로 오염된다. 눈이 갑자기 아프고 이물감이 느껴지며 눈물이 자꾸 흐르게 된다. 

3 —— 예방은 위생관리뿐
예방은 철저한 위생관리가 우선이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 물놀이할 때는 수경을 착용하고, 물놀이 중 눈을 비비거나 손으로 닦지 말아야 한다. 물놀이 후에는 반드시 비눗물로 깨끗이 샤워해야 한다. 인공눈물로 씻어내 눈에 세균이 침투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막염이 생겼다면 감염 관리를 해야 한다. 결막염은 전염력이 강하기 때문에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피해야 한다. 또 집안 내에선 수건이나 비누, 침구 등을 반드시 따로 써야 한다. 안대는 염증을 더 심하게 만들 수 있으니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물놀이 시 알아야 할 안전 가이드라인
물놀이는 자칫 건강을 해칠 수도 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안전사고 예방이다.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선 바닷가나 강가, 수영장의 경우 깊은 물속으로 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물의 깊이는 배꼽 정도가 적당하다. 바닷가의 경우 물살이 세거나 파도가 크게 친다면 물에 들어가선 안 된다. 수영장에선 파도는 없지만 바닥이 매우 미끄럽기 때문에 뛰어다니지 말아야 한다.

보호자가 소홀한 틈타 발생하는 사고
어린아이와 물놀이할 때는 반드시 자녀와 함께 물에 들어가야 한다. 절대로 물 근처에서 어린아이를 혼자 두거나 형제 자매끼리 남겨두고 자리를 비우면 안 된다. 너무 오랫동안 물놀이를 하지 않아야 하며 30분 후에는 반드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안전한 구명조끼 착용법
- 아이 몸과 몸무게에 맞는 구명조끼를 선택한다.
- 구명조끼를 몸에 걸친다.
- 가슴 단추를 채운다.
- 가슴조임줄을 몸에 맞게 줄인다.
- 다리 사이로 생명줄을 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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