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걸이 선택 어떻게 하시나요?

“동그란 얼굴엔 길고 날렵한 귀걸이 어울려”

초보자를 위한 보석 액세서리 연출법 화려한 차림엔 단순한 모양으로 피부 톤과 비슷한 색깔로 골라야
‘여자가 귀걸이를 하면 1.5배 예뻐진다.’ 확인할 수는 없으나, 여성들이라면 수없이 들었던 말이다. 그만큼 적절한 보석의 사용은 스타일링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문제는 ‘어떻게’다. 자칫하면 오히려 보석 하나가 스타일을 망칠 수 있다. 20대가 주로 선호하는 모던한 느낌의 정장을 입었는데, 어머니가 아끼는 알이 굵은 호박반지를 낀다고 상상해보라. 오, 노! 하지만 몇 가지 원칙만 안다면 당신도 가성비 높은 보석을 활용해 ‘패피’(패션피플)로 거듭날 수 있다. 적재적소 보석 스타일링 팁을 문답식으로 구성했다.

둥근 얼굴에는 폭이 얇고 긴 드롭형 귀걸이가 어울린다. 귀걸이와 목걸이를 동시에 하기보다 하나를 생략하고 팔찌 등을 추가해야 과해보이지 않는다. 사진 제이에스티나 주얼리 제공.
40대 싱글 직장인입니다. 일에 바빠서 스타일링에 신경쓸 시간이 없어요. 최소한 망하지만 않았으면 좋겠는데 비법이 있나요?

세련되다는 평을 듣는 것보다 ‘망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해요.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투 머치’(Too much)예요. 과하면 안 하는 것보다 못하답니다. 일단 귀걸이, 목걸이, 반지까지 다 하는 ‘풀 세트’는 피하세요. 그건 웨딩드레스 입을 때만 하면 된답니다. 옷과 어울리는 보석 액세서리 하나만 한다고 원칙을 정해보세요. 이른바 ‘원 포인트’ 연출법인데요, 귀걸이나 목걸이 등 하나에만 집중하는 방식이에요. 단, 옷이 심플하면 화려한 스타일의 보석을, 옷이 화려하면 심플한 스타일의 보석을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체형 고려도 필수예요. 몇해 전부터 ‘초커’(목에 꽉 끼는 목걸이)가 유행인데, 목이 짧고 굵은 분들이 하면 정말 큰일 납니다. 왜인지는 설명 안 해도 알겠죠? 손목이 가는 마른 분들이 ‘뱅글’(원통형의 딱딱한 팔찌)을 하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뱅글이 헐거워서 팔뚝까지 올라갈 수 있거든요.

비즈니스 모임이나 결혼식 등 격식있는 자리엔 무채색의 진주가 제격이다. 사진 로지아(ROZIA)제공.
20대 회사원입니다. 소소한 보석 액세서리들이 많지만, 어떤 자리에 어떤 보석이 어울리는지 모르겠어요.

가장 기본적인 고민이네요. 크게 결혼식, 상견례, 비즈니스 미팅 같은 격식있는 자리와, 친구들과의 만남, 파티 같은 편한 자리로 나눠보면 될 것 같아요. 격식있는 자리의 기본적인 옷차림은 오피스룩이겠죠. 문제는 이 오피스룩이 자칫하면 밋밋하고 개성이 없어 보인다는 거예요. 이럴 때 적절한 보석 스타일링이 ‘엣지 포인트’가 될 수 있어요. 격식있는 자리엔 색깔이 들어 있는 보석보다는 다이아몬드나 진주처럼 무채색 계열의 보석이 잘 어울려요. 여러 액세서리를 주렁주렁 하는 것보다 귀걸이나 목걸이 하나만을 단순하게 걸치는 게 좋아요. 귀걸이의 경우 귓불에 달라붙는 형태를 ‘스터드’(stud)라고 하는데 깔끔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어요. 매일매일 착용하는데도 큰 무리가 없고요. 목걸이도 너무 화려한 것보다는 심플하면서 너무 길지 않은 게 좋아요.

귓볼에 달라붙는 스터드형 귀걸이는 오피스룩에 잘 어울리며 활용도가 높다. 사진 로지아(ROZIA) 제공.
그러면 파티나 친구 모임에선 어떨까요. 이런 모임에 지나치게 신경을 썼다간 자칫 과하게 보일 수 있어요. 너무 화려하거나 굵은 보석은 자제해주세요. 오히려 촌스럽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화려한 귀걸이를 걸었다면 목걸이는 심플한 디자인을 고르거나, 아예 둘 중에 하나만 하는 식으로 적절한 안배가 필요해요. 요즘 편안한 모임엔 목이 많이 노출되는 파인 옷을 선호하죠. 목에 어울리는 펜던트 장식의 목걸이를 활용하는 것이 좋아요. 다소 긴 목걸이나 옷 색깔과 비슷한 색깔의 보석이 달린 목걸이가 가장 잘 어울립니다.

파티 등 사교 모임에 굵고 화려한 목걸이를 하면 차려입은 효과가 난다. 사진 로지아(ROZIA) 제공.
30대 주부예요. 평소 습관적으로 결혼 예물로 받았던 무채색 보석 귀걸이와 목걸이를 자주 착용합니다. 그런데 제가 피부색이 까만 편이에요. 괜찮은 걸까요?

흰 피부에는 무채색이거나 화려한 색감의 반짝이는 보석이 잘 맞는다. 사진 제이에스티나 주얼리 제공
보석 스타일링을 할 때 피부 톤과의 조화는 매우 중요해요. 자칫하면 피부색의 단점이 도드라질 수 있거든요.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자기 피부 톤과 비슷한 색을 고른다’고 원칙을 정하면 돼요. 예를 들어 피부가 흰 사람이 색깔이 진한 보석 귀걸이를 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아마 얼굴은 안 보이고 보석만 보일 거예요. 반대로 피부가 까무잡잡한 사람이 반짝이는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한다면 얼굴이 더 어두워 보일 수 있어요. 피부가 흴수록 다이아몬드, 진주 등을 사용하고, 반대로 피부가 어두운 편이라면 금색(골드)이나 장미빛 금색(로즈골드) 위주로 사용하시되 너무 반짝이는 보석은 피하는 게 좋아요.

각진 얼굴에 둥근 후프형 귀걸이를 하면 보완이 된다. 사진 로지아(ROZIA) 제공.
20대 대학생이에요. 제 얼굴이 긴 편인데 어떤 귀걸이가 어울릴까요?

액세서리를 샀는데, 막상 안 어울리면 난감하죠. 사기 전에 자신의 얼굴형과 잘 어울리는 스타일을 찾는 게 중요해요. 얼굴이 긴 경우 보석의 폭은 넓고 길이가 짧은 게 좋아요. 만약 긴 귀걸이를 하면 시선이 아래쪽으로 유도되니 얼굴이 더 길어 보이겠죠. 크리스털이나 다이아몬드처럼 광채가 풍부하거나 꽃 모양의 자개 같은 화려한 스타일은 시선을 위쪽으로 돌려서 긴 얼굴의 단점을 보완해주는 효과가 있어요. 반대로 동그랗고 짧은 얼굴이라면, 폭이 얇고 긴 날렵한 귀걸이를 해보세요. 얼굴이 날렵해 보이는 효과가 있어요. 물방울 모양의 ‘그린티 이어링’(녹차색 귀걸이)이나 ‘미니진주 드롭’(작은 진주 여러 개가 길게 늘어지는 귀걸이)이 잘 어울릴 거예요. 각진 얼굴이라면 동그란 후프 귀걸이나 여러 층으로 돼 있어서 달랑달랑 거리는 샹들리에 귀걸이가 좋습니다. 달걀형 얼굴은 웬만한 스타일은 다 어울리니, 축복받은 얼굴이라 할 수 있겠네요.

광대뼈가 크고 턱이 좁은 얼굴은 아래로 퍼지는 샹들리에형이 좋다. 사진 로지아(ROZIA) 제공.
30대 직장인입니다. 낮엔 사무실에서 일하고 저녁엔 각종 모임에 참석해 사람들과 자주 어울려요. 양쪽을 만족시키는 ‘일타쌍피’ 연출법은 없을까요?

요즘 자주 받는 질문이에요. 사무실 분위기에 맞게 점잖은 보석을 착용하면 저녁 여가활동 땐 너무 무거워 보일 수도 있죠. 이럴 땐 특징이 다른 두개의 보석 액세서리를 동시에 착용하는 방법이 있어요. 목걸이를 예로 들면, 짧고 심플한 것과 길고 굵은 것을 동시에 착용하는 거죠. 이것조차 부담이 된다면 출근한 다음에 화려한 목걸이는 핸드백에 넣어서 보관하면 돼요. 그리고 퇴근 뒤에 다시 착용하는 거죠. 귀걸이의 경우 최근 ‘싱글 이어링’이 인기를 얻고 있어요. 귀걸이를 한쪽만 하는 연출법이죠. 길게 늘어지는 귀걸이를 양쪽에 했다가 퇴근하면서 한쪽을 빼면 훨씬 개성있고 캐주얼해 보여요.

보석을 보관할 곳이 없어 그냥 서랍장에 넣어둡니다. 좋은 보관법이 있나요?

귀걸이의 경우, 침이 자주 망가지죠. 이럴 땐 고정판을 활용해보세요. 고정판에 끼워서 보관하면 침이 손상되는 걸 방지할 수 있어요. 목걸이는 자주 엉키고 변색도 잘돼서 골치 아프죠. 줄만 빼서 지퍼백 같은 밀봉 용기에 보관하면 변색을 막을 수 있어요. 그리고 빨대에 목걸이 줄을 넣어두면 엉킴 방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단, 고가 브랜드 제품이라면 문제 발생 시 주저하지 말고 바로 매장에서 애프터서비스(AS)를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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