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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의 화성-14형 시험발사에 관여한 과학자와 기술자들에 대한 국가표창 수여식에 참석했다고 13일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축하연설을 마친 후 화성-14형 시험발사에 기여한 과학자와 기술자들에게 김일성훈장, 김정일훈장, 영웅칭호와 금별메달 및 국기훈장, 시계표창 등을 직접 수여했다. 2017.07.13. (사진=조선중앙TV 캡쳐) photo@newsis.com |
【서울=뉴시스】정윤아 기자 =북한이 정전협정일인 27일 우려와 달리 미사일 시험발사 등 도발을 감행하지 않았지만 여전히 도발 가능성은 남아있다. 만일 북한이 도발에 나선다면 지난 4일 발사했지만 한미당국이 군사적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대륙 간 탄도 미사일(ICBM)화성-14형일 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일각에선 4월 태양절 열병식에서 공개한 미사일 중 아직 시험발사하지 않은 고체 ICBM인 북극성3형도 배제할 순 없다는 입장이다.
북한이 새 정부 출범 이래 시험발사한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 ICBM 화성-14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지상형으로 개량한 북극성-2형 모두 올해 4월 15일 열병식에서 공개된 것들이다
특히 북한은 열병식에서 2개의 ICBM을 가지고 나왔는데 아직 한 가지의 ICBM은 공개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이를 고체엔진의 ICBM, 일명 '북극성 3형'일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북극성 3형 시험발사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장영근 한국항공대 교수는 "고체추진 미사일은 고체로켓 모터를 개발해야하는데 직경과 길이를 키우는 대형화가 매우 어렵다"며 "또 틀도 만들어야 하고 연료 산화제 등 연소를 잘 되게 하는 추가물질을 넣어야하는데 균일하게 추진제로 만드는 게 굉장히 기술적으로 어렵다. 따라서 북한의 여러가지 상업화 능력이나 품질보증 능력을 보면 이걸 단기간에 개발하기 힘들기 때문에 지금 쏘기에는 상당한 제약이 따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그러면서도 "예측이 불가능한 북한의 군사도발 패턴으로 인해 아예 가능성을 무시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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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북한이 지난 4일 진행된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4' 시험발사 장면을 조선중앙TV를 통해 5일 공개했다. 이 자리에는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 겸 국무위원장 겸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이 참석했다. 2017.07.05. (사진=조선중앙TV 캡쳐) photo@newsis.com |
따라서 지난 4일 발사한 화성-14호를 또 발사할 수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지난 4일 북한은 화성-14호 발사 후 성공했다고 대대적으로 선전했지만 한미당국은 화성-14호의 군사적 효용성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때문에 북한은 화성-14호를 다시 발사해 정확도,재진입 기술 등 군사적 효용성을 과시할 가능성이 있다.
또 지난 5월 발사한 화성-12호를 다시 발사할 수도 있다. IRBM인 화성-12호는 이달 4일 발사한 화성-14호를 위한 징검다리로 생각됐지만 사실 화성-12호는 그 자체만으로도 IRBM의 효과가 있어 한번 더 발사 후 실전배치를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yoon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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