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린 2분기 실적시즌 성적표는?…"우등생 경기민감株 담아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분기 실적 시즌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고 막을 내렸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2분기 실적이 전반적으로는 선방했으나 특정기업들에만 이익개선이 몰렸다고 평가했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경기전망과 3분기 실적으로 넘어갔다. 전문가들은 경기개선에 따라 주가가 상승하고, 실적 성장이 예상되는 경기민감주(株)를 담으라고 조언했다.

16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의 영업이익 합계는 시장 예상치인 46조9000억원 보다 많은 47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21.8% 증가한 수치다. 코스피 2분기 순이익은 약 32조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30조원 이상의 순이익을 달성한 것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체적인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면서도 "그러나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삼성전자, 대우조선해양 등 특정 기업들의 기여도가 매우 높았다"고 평했다. 삼성전자와 대우조선해양은 올 2분기 1조원이 넘는 깜짝실적을 올렸다.

특히 올 2분기에는 경기소비재로 분류되는 자동차, 화장품, 유통기업, 유틸리티 등의 실적이 매우 부진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의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비율은 작년동기보다 10%포인트 하락한 42%에 그쳤다.

실적시즌이 끝난 만큼 앞으로 투자자들은 경기전망에 눈을 돌려야 한다는 조언이다.

김 연구원은 "앞으로 대북리스크, 글로벌 유동성, 경기모멘텀(상승동력) 등을 유의깊게 봐야 한다"며 "이를 각각 나타내는 지표는 한국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 유로 환율, 호주달러 환율"이라고 말했다. 그는 "적극적인 매수 전략은 전술한 지표들이 동일한 시그널을 보낼 때 펼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3분기 실적 전망도 투자자들이 고려해야할 요소다. 코스피 2분기 실적이 다소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으나, 펀더멘털(기초체력)은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 수를 기준으로 따져보면 시장 예상치를 웃돈 기업 수와 어닝쇼크를 기록한 기업 수는 지난 1분기보다 소폭 개선됐다"며 "펀더멘털은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기민감주가 매력적인 투자처로 꼽히고 있다. 경기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최근 1개월간 철강, 화학, 은행 등 경기민감주의 수익률이 벤치마크 수익률을 웃돌았기 때문이다. 또 화학, 은행, 철강, 에너지 등 경기민감주들의 3분기 실적 전망도 상향 조정되고 있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화학과 철강 업종 등이 최선호 주로 보인다"며 "경기민감주 업종들의 시장 호황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화학주의 전망이 밝다. 유명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의 경우 하반기에도 업황 호조로 꾸준한 이익증가가 이어질 것"이라며 "앞으로 밸류에이션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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