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사태’ 정점 박기영 교수, 문재인 정부 재발탁

‘황우석 사태’ 정점 박기영 교수, 문재인 정부 재발탁

박기영 교수

문재인 대통령이 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 박기영 순천대 생물학과 교수(59)를 임명했다. 노무현 정부 시절 대통령 정보과학기술보좌관을 지낸 박 교수는 ‘황우석 사태’에 책임을 지고 물러났지만 문재인 정부에서 다시 발탁돼 논란이 일고 있다.

박 교수는 노무현 정부 대통령비서실 정보과학기술보좌관에 임명된 뒤 2006년 초 황우석 서울대 교수 논문조작 사건으로 물러나 순천대 교수로 복직했다. 그는 보좌관 재직 당시 2004년 황우석 교수팀의 사이언스 논문에 기여한 사실이 없는데도 제13저자로 이름이 올랐던 점, 2001~2003년 순천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사회적 영향평가·윤리적 고찰’이라는 세부 과제 수행 명목으로 황 교수로부터 연구비 2억5000만원을 지원받은 점 등이 드러나 물의를 빚었다. 특히 박 교수는 황 교수가 연구 윤리에 위배되는 난자 매매 등을 시인했을 당시에도 “비윤리적 난자 확보와 무관하다”고 주장해 파문을 키웠다.

박 교수는 이른바 ‘황금박쥐(황우석, 김병준, 박기영, 진대제)’ 멤버로 황 교수의 줄기세포 프로젝트에 대한 국가 차원의 후원을 주도하며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제대로 된 보고를 하지 않았다는 비판도 받았다.

‘황우석 사건’을 다룬 영화 <제보자>의 실제 주인공인 한학수 피디는 페이스북에 “황금박쥐의 일원으로 황 교수를 적극적으로 비호했던 인물. 노무현 대통령의 눈과 귀가 되었어야 할 임무를 망각하고 오히려 더 진실을 가려 참여정부의 몰락에 일조했던 인물”이라며 “나는 왜 문재인 정부가 이런 인물을 중용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한국 과학계의 슬픔이며, 피땀 흘려 분투하는 이공계의 연구자들에게 재앙”이라고 비판했다.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은 “과거 그 대상자의 행적이나 철학이 결정적으로 새 정부에 배치되지 않는 한 과거의 경험이 결정적 하자가 될 순 없다”며 “이 문제에 대해 본인이 어떤 입장을 표했는지 확인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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