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배매산성, 첫 ‘한성백제 토성’ 확인 … 오늘 현장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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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출토된 유물과 축성방법 등이 백제 웅진·사비시대 이전인 한성도읍기 말기로 보여 배매산성이 호남지역 최초의 백제 한성도읍기 토성임을 뒷받침한다.
문화재청은 (재)전라문화유산연구원이 산성의 서쪽 성벽과 안쪽의 일부 발굴 조사결과 한성백제 후기의 굽다리접시(고배, 高杯), 삼족토기, 계란 모양의 장란형(長卵形) 토기 등이 출토됐다고 7일 밝혔다.
또한 성을 쌓을 때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쇠도끼가 나왔는데, 이는 기존의 한성백제 유적지에서 나온 유물의 조합양상과 거의 일치한다고 덧붙였다. 성벽은 토사와 부순 돌 등을 이용한 삭토기법(기반층을 깎아내고 위에 흙을 쌓는 기법)으로 조성됐으며, 성벽 아래층에는 목주공(木柱孔·나무기둥구멍)이 나열돼 있는 사실도 확인됐다. 한편 8일 오후 2시에 발굴현장이 공개될 예정이다.
/박성천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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