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자'의 틸다 스위튼과 친구? 우리가 몰랐던 다이애나의 숨겨진 이야기 10가지

우리가 몰랐던 다이애나의 숨겨진 이야기 10

2017.08.03 09:00
찰스 영국 왕세자와의 결혼과 이혼, 그리고 프랑스 파리에서 교통사고로 서른여섯의 나이에 숨진 다이애나 전 영국 왕세자빈. 그의 20주기(오는 31일)를 앞두고 다이애나의 삶을 돌아보고 추모하는 보도들이 연일 쏟아지고 있다. 미국 유에스위클리를 비롯한 영국 매체들이 다이애나의 감춰졌던 모습들을 최근 보도했다.  

다이애나 왕세자빈의 어린 시절 모습. [중앙포토] 

20주기 앞두고 삶을 회고하는 보도 잇달아
9살까지 홈스쿨링, 키 때문에 포기한 발레리나
다이애나 언니가 먼저 찰스와 데이트
틸다 스위튼과는 명문 기숙여학교 친구 사이
찰스와 같은 키...공식사진선 찰스 크게 연출

■9살 때까지 홈스쿨링을 한 어린 시절
홈스쿨링은 영국의 귀족과 상류사회에서 결코 드문 일이 아니었다. 다이애나는 학교에 다니지 않고 9살 때까지 자택에서 가정교사의 학습 지도를 받았다. 그가 공부를 잘 하는 우수한 학생이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없다.

다이애나 왕세자빈의 사파이어 약혼 반지. 이것을 물려받은 아들 윌리엄이 미래의 아내 캐서린 왕세손비에게 선물했다.

■브랜드 카탈로그에서 고른 약혼반지
영국 왕실에선 예물이나 장신구를 주문 제작하는 경우가 많다. 다이애나는 왕실의 왕관을 만들던 260년 전통의 보석브랜드 가라드(Garrard)의 카탈로그에 있는 블루 사파이어 반지를 약혼반지로 골랐다. 훗날 아들 윌리엄 왕세손이 캐서린 미들턴 왕세손빈에게 결혼 전 이 반지를 선물했다.  

다이애나 왕세자빈의 언니 새라 스펜서와 찰스 왕세자가 폴로 경기장에서 데이트를 하는 모습. [중앙포토]

다이애나 왕세자빈과 그의 언니 새라 스펜서. [중앙포토]

■찰스, 다이애나 언니와 먼저 데이트
다이애나와 찰스가 만나기 전, 다이애나의 언니 새라가 이미 찰스를 소개받아 데이트를 한 적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새라는 “사랑이 느껴지지 않는 상대와는 결혼하지 않겠다”고 찰스 왕세자와의 인연을 거절했다. 이후 찰스는 1980년 한 모임에서 자신보다 12살 어린 다이애나를 만났다.

1981년 영국 런던 세인트 폴 성당에서 치러진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너 왕세자빈의 결혼식. 당시 다이애나의 화려하고 긴 웨딩드레스와 베일이 화제가 됐다. [중앙포토]

1981년 영국 런던 세인트 폴 성당에서 치러진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너 왕세자빈의 결혼식. 당시 다이애나의 화려하고 긴 웨딩드레스와 베일이 화제가 됐다. [중앙포토]

■왕실 역사상 가장 길었던 웨딩베일
1981년 7월29일 런던의 세인트 폴 대성당에서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 왕세자빈의 결혼식이 거행됐다. 전 세계 7억명이 지켜본 세기의 결혼식이었다. 당시 다이애나는 부부 디자이너인 데이비드&엘리자베스 엠마뉴엘이 디자인한 아이보리색 웨딩드레스를 입었다. 1만 여개의 진주가 달린 드레스의 당시 가격은 16만 달러(한화 1억8000만원)였다. 특히 길이가 7.6m나 됐던 웨딩베일(머리장식)은 로열 웨딩 역사상 가장 긴 길이로 화제가 됐다. 캐서린 왕세손빈의 드레스자락은 이 절반에도 못 미치는 3m였다.

교통사고로 숨지기 두 달 전, 갖고 있던 드레스 79벌을 경매에 내놓은 다이애너 왕세자빈. [중앙포토]

■드레스 경매로 얻은 수익금 60억원  
다이애나는 에이즈와 유방암 환자 지원을 위한 자선단체에 기부하기 위해 자신의 드레스 79벌을 경매에 내놓은 적이 있다. 당시 경매 수익금은 576만 달러(약 60억원)에 달했다고 한다. 경매가 진행된 시점은 1997년 6월. 다이애나가 사고로 숨지기 두 달 전이었다.

다이애너 왕세자빈과 여학교 시절부터 친구로 지냈다는 영국 배우 틸다 스위튼. 그는 '설국열차' '옥자'에 출연해 우리에게 친숙한 얼굴이다. [중앙포토]

■여배우 틸다 스윈튼과의 우정
다이애나는 영국 명문 ‘웨스트 히스 기숙 여학교’에 진학했다. 이때 그와 함께 학교를 다닌 사람이 영화 ‘설국열차’ ‘옥자’ 등으로 친숙한 배우 틸다 스윈튼이다. 두 사람은 친구가 됐고, 다이애나가 왕세자빈이 되기 전까지 서로 연락을 하며 지내는 사이였다고 한다.

다이애너 왕세자빈과 절친으로 알려진 영국 가수 엘튼 존. [중앙포토]

■국내외 스타 뮤지션들과의 친분
사교성이 좋아 사람들과 잘 어울렸던 다이애나는 몇몇 뮤지션들과도 가까운 친구로 지냈다. 특히 친했던 이가 가수 엘튼 존이다. 이밖에도 다이애나는 조지 마이클, 브라이언 애담스와도 친분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과도 친했는데, 그와는 한밤중에도 서로 전화를 걸어 고민 상담을 할 정도였다.

다이애너 왕세자빈과 찰스 왕세자의 결혼식 장면. [중앙포토]

■결혼 선서에서 거부한 ‘obey(복종)’
다이애나는 결혼식 당일, 혼인서약문에 있는 ‘(남편에게) 복종한다’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을 거부했다. 보수적인 왕실에서는 당연히 큰 논란이 됐다. 며느리 캐서린 왕세손빈도 결혼식 혼인선서를 할 때 이 문구를 사용하지 않았다.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너 왕세자빈의 모습을 담은 기념우표 등에서는 언제나 찰스의 키가 머리 하나는 크게 표현됐다. [중앙포토]

다이애나 왕세자빈과 찰스 왕세자가 함께 춤추는 장면을 보면 두 사람의 키는 거의 같다. [중앙포토]

■키 때문에 포기한 발레리나의 꿈
어릴 때부터 발레를 좋아해 무대 위 발레리나를 꿈꿨던 다이애나. 그러나 키가 178cm까지 자라면서 단념하게 됐다고 한다. 사실 다이애나의 키는 남편 찰스 왕세자와 맞먹을 만큼 컸다. 하지만 각종 기념우표와 초상화 등에서는 언제나 찰스가 다이애나보다 머리 하나만큼 크게 그려졌다. 이와 관련해 왕실에서 “찰스 왕세자가 다이애나 빈보다 1인치(2.54cm) 더 크다”는 해명을 이례적으로 내놓기도 했다.

다이애너 왕세자빈은 찰스와 약혼 당시 유치원 보조 교사로 일했다. [중앙포토]

■다양하고 평범한 직업 고루 경험
영국 명문귀족인 스펜서 백작의 딸로 태어났지만 다이애나는 식당 종업원이나 가정부, 베이비시터로 일한 경험도 있다. 찰스와 약혼 당시에는 유치원 보조 교사로 일했다.

서정민 기자 meantr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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