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6 돌비 비전 "실감나는 영상의 바로미터"
꽃 사진을 관찰하면 밝기가 정말 다양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HDR 이전의 TV, 스마트폰은 표현하지 못한 현실 속의 색 표현 영역이다.
돌비 비전은 영화, DVD와 블루레이 음향 기술로 유명한 돌비가 만든 HDR 규격의 하나다. 사람이 인식하는 자연의 빛의 범위는 0.001~20,000니트(nits, 밝기의 단위)로 매우 광범위하다. 하지만 고화질 영상 매체인 블루레이는 기술적 한계 때문에 0.01~100니트 범위의 압축 저장이 된다. 매우 제한적인 색을 표현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돌비 비전은 사람의 눈이 인식하는 가장 가까운 영상 재현을 위해 밝기를 0.005~10,000니트 범위에서 19단계로 세분화했다.
돌비 비전은 '베이스 레이어'와 '고화질 레이어' 2개의 레이어로 구성된다. 베이스 레이어는 SDR 영상이고, 고화질 레이어는 HDR과 SDR 차이를 구분하는 차등 데이터다. 이 2개의 영상을 묶어 디코딩 메타 데이터를 바탕으로 디스플레이 성능에 맞는 출력을 한다. 장면, 프레임 단위의 매핑이 가능한 동적 메타 데이터가 포함돼 있어 TV 성능에 맞는 적절한 상향 출력이 가능하다.400니트 정도의 낮은 밝기의 TV에서 1,000니트 밝기를 경험할 수 있고 반대로 1,500니트나 2,000니트 같은 고휘도 TV에서도 맞춤 재생이 가능하다.
돌비 비전(HDR)의 디테일
국내에서 현재 돌비 비전을 지원하는 기기는 LG전자 'OLED55B7K'를 비롯해 70여 개의 TV가 있고 스마트폰은 LG G6, 소니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 정도다. 삼성전자 UHD 스마트 TV나 갤럭시 S8은 HDR10만 지원한다. 돌비 비전 콘텐츠는 지금은 넷플릭스가 제작한 오리지널이 전부다. '마르코 폴로' '마르코 폴로:백안' '위기의 친구들' '산호초를 따라서' '글로우:레슬링 여인 천하' '셰프의 테이블 프랑스' '샌디 웩슬러' '블레임' 등이다. 넷플리스는 연말까지 150시간 이상의 돌비 비전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돌비 비전의 또 다른 특징은 디테일이다. 로렌조 리첼미가 연기한 마르코 폴로의 눈빛이 특히 인상적이다. 마르코 폴로가 엎드려 고개를 들 때 날카로운 눈빛은 돌비 비전이 더 효과적인 연출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다음 영상을 참조하면 이해에 도움이 될 것이다.
돌비 비전을 포함한 HDR은 최근 프리미엄 TV와 스마트폰 시장에서 초고해상도가 평준화됨에 따라 경쟁사간 '화질'의 차이를 강조하기 위한 포인트로 활용되고 있다. 그동안 TV, 스마트폰에서 구현되지 못했던 명도와 색상을 표현해 명확한 화질 차이를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상도 향상과 보다 실감나는 영상을 제공할 수 있어 제조사 입장에서는 프리미엄 시장 선점을 위해 반드시 지원해야하는 기술이기도하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