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년만에 추억 속으로 사라지는 윈도우 그림판
황승환/2017년 8월 1일
1985년 윈도우 1.0에서 처음 등장했던 ‘그림판(Paint)’이 올가을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를 통해 사라질 준비를 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4일 공식 사이트를 통해 올가을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에서 제거되거나 사용되지 않는(추후 제거 예정) 기능 리스트를 발표했다. 3D 빌더 앱, 아웃룩 익스프레스, 읽기 목록 등이 제거 리스트에 포함됐고 그림판은 사용되지 않는 기능에 포함됐다.
그림판은 간단하고 빠르게 이미지 편집을 할 수 있는 거의 최초의 그래픽 편집 도구였다. 지난 4월 있었던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2D, 3D 그래픽 작업을 할 수 있는 그림판 3D(Paint 3D)를 선보였다. 이름은 같지만 작동 방식이나 기능 면에서는 완전히 다른 도구다. 물론 그동안 그림판보다 뛰어난 그래픽 편집 도구가 많이 나왔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림판이 정확히 언제 제거될 것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32년 동안 윈도우와 함께 했던 상징적인 프로그램 하나가 역사 속으로 사라질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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