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버스화’...나랑 잘 맞는 브랜드는?

'캔버스화'를 선호하는 젊은 층이 많아지고 있다. 캔버스화는 캔버스(올이 굵고 튼튼한 직물) 천으로 만들어진 신발이다. 신발 밑창이 고무로 만들어진 것이 대표적인 특징이다. 

최근에는 스웨이드 천, 가죽 등 다른 직물로도 신발이 제작되면서 고무 밑창을 가진 가벼운 라이프스타일 신발을 '캔버스화'라고 통칭하기도 한다. 

캔버스화는 대체로 저렴하다. 여러 개를 가지고 있어도 경제적으로 부담되지 않는다. 디자인도 단순하면서 멋스럽다. 무엇보다 어느 옷에도 잘 어울려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남녀 구분 없이 잘 어울려 커플 신발로도 제격이다. 

어쩔 수 없는 단점도 있다. 일단 캔버스 천과 고무 조합이다 보니 튼튼함을 기대하기 어렵다. 비가 오는 날이나 겨울에는 춥고 잘 젖기 때문에 신는 데 무리가 있다. 신다 보면 신발 천과 고무 밑창 사이가 벌어지는 일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캔버스화 인기는 대단하다. 현재 다양한 신발 브랜드에서 캔버스화를 생산한다. 나이키, 아디다스 등 대규모 스포츠 브랜드는 물론, 캔버스화를 선두로 내세운 브랜드 반스, 컨버스, 케즈 등도 있다.

캔버스화 수십 개 중 내가 원하는 브랜드 캔버스화는 무엇일까? 각 신발마다 가진 특징을 파악해보자.

1. 나이키


나이키 홈페이지

나이키 캔버스화는 대부분 흰색 또는 검은색으로, 양쪽 옆면에 나이키 로고가 크게 그려진 심플한 디자인이다. 흰색 캔버스화가 가장 인기가 많다. 가격은 대략 6~8만원이다. 

캔버스화는 가품이 거의 나오지 않지만, 나이키 캔버스화 경우 종종 가품을 볼 수 있다. 특히 인터넷을 통해 나이키 캔버스화를 구매할 경우, 가짜 판매 사이트인지 잘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이 좋다.

모든 나이키 매장에서 캔버스화를 판매하지는 않는다. 나이키 캔버스화는 ABC마트, 레스모아 등 신발 브랜드 멀티샵 등에서 더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편이다.

2. 아디다스
아디다스 캔버스화는 스탠스미스, 슈퍼스타 시리즈처럼 스테디셀러 제품이다. 과거 학창시절, 반에 누군가 한 명은 신고 있었다. 교복에도 잘 어울리고, 가격도 6~7만 원으로 비싸지 않은 편이다.


아디다스 공식 홈페이지

아디다스 캔버스화 중에서는 '니짜(NIZZA) 로우'가 가장 인지도가 높다. 흰색 또는 검은색 캔버스 천에 아디다스 상징과도 같은 '삼지창'이 양옆면에 있다. 물론 운동화에 비해 쿠션감이 떨어지지만, 크게 불편함을 느낄 정도는 아니다.
일반 아디다스 매장에서 '니짜 로우'를 찾기는 쉽지 않다. 아디다스 오리지널 매장이나 신발 편집샵, 브랜드 멀티샵 등에서 찾을 수 있다. 

3. 휠라(FILA)
휠라 캔버스화 시리즈는 비교적 최근 출시됐다. 최근 인기가 급부상한 휠라는 착한 가격으로 고객을 사로잡았다. 3~5만 원 사이로, 10대 학생들에게도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이다.

현재 가장 화제를 모으고 있는 상품은 '클래식 킥스'다. 남녀노소 무난하게 어울리는 심플한 디자인이며, 로고로 스타일을 살렸다. 나이키와 아디다스에 비해 색깔도 훨씬 다양한 편이다.

좀더 여성스러운 캔버스화를 찾는다면 '휠라 클래식'도 있다. 고무 굽은 더 낮고 발볼도 상대적으로 좁게 나와 훨씬 여성스럽다.

4. 반스 (VANS)
가장 대표적인 캔버스화 브랜드 중 하나다. 반스에서는 올드스쿨이 가장 유명하다. 올드스쿨은 특히 스트릿 패션과 잘 어울려 인기가 높다. 가수이자 패셔니스타 지드래곤(권지용)이 자주 신는 신발이기도 하다.

최근 지드래곤이 신은 '반스 올드스쿨 스타일 36'은 전국에서 품절되면서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가품이 생기기도 했고 리셀(신발 희소성 때문에 정가 이상으로 거래하는 것)하는 사람도 생겨났다.

여성스러운 디자인을 원한다면 반스 올드스쿨을 추천하기는 조금 어렵다. 일단 다른 캔버스화에 비해 신발 천이 두껍고, 발볼도 넓게 나오는 편이다. 여자 평균 사이즈인 230mm도 발이 살짝 커보인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반스 어센틱은 올드스쿨보다 기본 캔버스화 특징에 충실한 편이다. 심플하면서 귀여운 디자인을 찾는다면 올드스쿨보다는 어센틱이 훨씬 좋은 선택이다.

반스 어센틱은 캔버스화 대표 제품답게 제품 색깔이 매우 다양하다. 색감이 강렬한 원색부터 파스텔 톤까지 찾을 수 있다. 브랜드 로고나 줄 디자인 없이 스티치(바늘땀)으로만 표현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반스는 단색으로된 기본 디자인 뿐만이 아니라 마블, 디즈니 캐릭터 제품이나 한정판 제품도 종종 출시한다. 캔버스 천이나 면이 아닌 가죽, 스웨이드 천 등으로 만들어진 제품도 있다. 

5. 컨버스 (Converse)
컨버스 캔버스화는 크게 '하이'와 '로우'로 나뉜다. 하이는 발목 윗부분을 감싸는 제품이며, 로우는 딱 발목선에 맞췄다. 한때 하이가 '반짝' 인기를 끌기도 했지만, 대부분 로우 제품을 선호하는 편이다. 하이는 발목선이 노출되지 않아 자칫하면 다리가 짧고 두꺼워보이는 단점이 있기 때문이다.


척테일러 올스타'70 빈티지캔버스 로우(왼쪽)과 하이(오른쪽) 비교 / 이하 컨버스 코리아 공식 홈페이지

블랙, 화이트, 아이보리 등 무난한 색이 스테디셀러지만, 시즌마다 새로운 색깔이 출시돼 지름신을 부르기도 한다. 

컨버스 캔버스화 중에는 잭퍼셀과 척테일러가 제일 인기가 높다. 컨버스 캔버스화는 밑창이 딱딱하다는 평이 있지만 최근 기능성이 향상하고 있다. 최근 출시된 잭퍼셀 경우 신제품은 밑창에 어느정도 쿠션감이 느껴진다. 최근 발매한 잭퍼셀 일부 제품에는 오소라이트 인솔(신발 안에 끼워넣는 패드)이 적용돼 편안한 착화감을 제공했다.


오소라이트 인솔이 들어간 잭퍼셀 시그니쳐 덕 캔버스


6. 케즈
케즈는 여성 고객에게 맞춰진 캔버스화 브랜드다. 슬로건 역시 '레이디스 퍼스트(Ladies First)'다. 

브랜드 거의 모든 상품 발볼이 다소 좁은 여성스러운 디자인이다. 여성이 자주 착용하는 스키니진, 블랙진 치마 등에 매치하기 좋다. 제일 큰 사이즈가 250mm로, 남성 사이즈는 나오지 않는 제품도 많다. 

케즈는 기본 상품인 '챔피온 코어' 흰색이 가장 인기가 많다. 가격은 5만 원 아래다.

7. 페이유에
페이유에는 프랑스 캔버스화 브랜드다. 아직 국내에서는 조금 생소할 수 있는 브랜드지만, 점점 인지도를 쌓아가고 있다.

페이유에 대표 상품은 '페로 클래식' 제품이다. 고무굽이 다른 캔버스화보다 더 낮은 편이지만, 착화감이 나쁘지 않다. 특이하게 같은 제품도 로고 색깔 다양하게 바꿔 여러 디자인이 출시된다. 그 중에서도 가장 기본 로고 색깔이 빨간색+파란색 조합이 제일 인기가 많다.


'페로 클래식' 시리즈 / 페이유에 공식 홈페이지

낮은 굽이 부담스럽다면 '클래식 플랫폼'을 신어보는 것도 좋다. 키가 커보이는 동시에 발이 작아보이는 장점이 있다.
국내에 페이유에 매장은 많지 않다. 신발 편집샵이나 백화점 팝업 스토어에서 종종 찾을 수 있다.

8. 수페르가
수페르가는 천연 고무로 제작한 이탈리아 캔버스화 브랜드다. 우리나라에서는 몇 년 전부터 꾸준히 젊은 고객 층에게 사랑받고 있다. 가격도 5~7만원 선으로 비싸지 않다.

심플한 디자인이 특징인 2750 시리즈가 제일 인지도가 높다. 수페르가는 특이하게 흰색 제품 뿐만 아니라 검은색, 남색 제품도 인기가 많다. 검은색, 남색 제품 경우에는 밑창을 흰색이 아닌 베이지 색으로 바꿔 빈티지한 매력을 살렸다.

수페르가는 또한 편안한 착화감을 위해 개선된 상품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 1월 밑창으로 초경량으로 바꾼 '수페르가 2750' 수퍼라이트를 출시하기도 했다. 신발 무게가 무려 150g 밖에 되지 않는다.

위 8개 브랜드 외에도 국내에는 엑셀시오르, 노베스타, 벤시몽, 치스윅 등 캔버스화를 판매하는 브랜드가 많다. 신발 편집샵, 멀티샵 또는 브랜드 홈페이지에서 제품을 확인할 수 있다.

신발 전문가 코비진스는 "컨버스나 반스 제품 중에서 발 불편함을 개선한 제품들이 보이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여러 캔버스화 중 반스 '에라(ERA)'제품을 추천하기도 했다. 그는 "반스 어센틱과 비슷한 디자인을 가졌지만 발 편리함과 기능성을 향상한 제품"이라고 했다.


클래식 에라 / 반스 코리아 공식 홈페이지

캔버스화를 잘 관리해 오래 신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특별한 관리 방법은 없지만, 천으로 만든 신발이다 보니 오물이 묻을 경우 바로 닦아줘 신발 오염을 막는 것이 좋다. 

또 한 신발을 계속 신는 것보다 다른 신발과 번갈아 신는 것이 좋다. 매일 신어주면 고무가 닳거나 빨리 헤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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