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해외여행]자이살메르 살림 싱 키 하벨리

자이살메르에는 대표적인 하벨리가 3곳 있다. 하벨리는 남아시아의 전통 주택 양식 중 하나 인데 인디아, 파키스탄, 네팔, 방글라데시에 남아있다. 구글링으로 살펴본 사진으로는 자이살메르에 있는 3개의 하벨리가 가장 아름다운 편이다.  파트원 키 하벨리, 나트마이 키 하벨리, 살림 싱 키 하벨리 중 내가 간 곳은 살림 싱 키 하벨리(Salam Singh Ki Haveli)다. 17세기에 이 자리에 처음 지어진 하벨리에 1815년 이 동네 부호이자 수상이었던 살림 싱(Salim Singh)이 증축하였다. 

지금도 건물의 일부에 그의 후손들이 살고 있다. 하벨리 중에 자이살메르 성과 가장 가까이에 위치해 있고 오고가면 눈에 잘 띄는 곳이어서 사전 정보 없던 나도 들어가게 되었다. 여긴 입장료가 있는데 파트원 키의 경우 입장료가 없다고 한다. 미리 하벨리에 대해 알았다면 3곳을 모두 가봤을 것 같다.

하벨리라는 단어의 어원이 공간을 나눈다는 뜻과 개인적 공간이라는 의미를 가진 아랍어에 기원하고 있는 것처럼 대저택이고 많은 공간을 가지고 있다. 이 건물이 지어질 때는 마하라자 궁전과 같은 높이로 지었졌는데 나중에 마라하자가 더 높이 건물을 올렸다. 이런게 은근 자존심 싸움이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처음에는 9층으로 설계가 되었는데 황제가 7층까지 지으라고 명했다고 한다. 

결국 궁보다 높게 짓지 못하려고 한 모양이다. 여기서 궁보다 더 높이 짓겠다고 나서면 목숨이 위험할 수도 있었을 것 같다. 근데 애초에 궁은 자이살메르 성 위에 있어서 성 아래 있는 하벨리들과 비교하는 건 좀 무리가 있어보인다.

입구 옆에 뭔가 굉장히 기하학적인 표시들이 되어있는데 이에 대한 설명은 찾을 수 없었다. 

▼ 하벨리에 올라 성 반대편을 바라본 모습

한 가족이 이용하기에는 큰 저택이고 워낙 건물 자체에 섬세한 조각들이 많아서 돈이 많지 않으면 짓지 못할 건물이다. 돈만 많다고 지을 수도 없었을 것이다. 권력자들 눈에는 그게 배 아픈 일일 수 있으니까 이런 집을 짓고 살려면 부와 함께 권력도 있어야 했을 것 이다. 

옥상에 오르면 자이살메르 성이 한 눈에 보인다. 자이살메르는 사막투어를 하는 곳이어서 사막도시가 아니라 아니라 건물들이 전부 사막 빛을 가지고 있어서 사막 도시인 것 같다. 건물의 형태가 다르더라도 색만 같아도 도시는 일관성을 가지게 되어서 서로 다른 수 많은 개인이 사는 공간이 아니라 하나의 집단이 사는 공간처럼 보인다.


관련 키워드 : #인도#해외여행#자이살메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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