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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는 부산 개성중 사건 피해자인 고 홍성인(당시 중학교 2학년) 군 아버지 홍권식 씨와의 인터뷰를 13일 공개했다.
2005년 10월 1일 홍성인 군은 학교 '짱'이라고 불리던 최모 군에게 맞아 폐의 3분의 2가 파열됐고 머리 전체에 피가 고였다. 홍성인 군은 폭행을 당한 지 4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
당시 가해자인 최 군이 메신저 등에 "살인도 좋은 경험^^ 덕분에 인간은 다 이길 수 있을 것 같아 ~ 어차피 난 법적으론 살인이 아니니~ㅋ"라고 글을 올렸다는 소문이 확산되며 논란이 커졌다.
최군은 소년법에 따라 보호처분을 받고 정상적으로 학교를 다녔다. 아버지 홍권식 씨는 매체에 "최군이 이후 명문대 의대에 진학한 걸로 안다"고 말했다.
매체는 홍권식 씨가 아들 사망 충격으로 뇌경색 증세를 보여 수술을 받았으며 말을 더듬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홍성인 군 어머니는 심한 우울증을 겪고 있어 혼자 외출도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최근 전국에서 청소년 폭행 사건 소식이 전해지며 소년법을 폐지해달라는 청원이 거세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1일 열린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소년법 폐지 촉구 청와대 청원을 언급하며 참모들에게 "성의 있게 답변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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