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외는 보통 여린참외 즉 덜여문 파란참외로 장아찌를 담가두는데요. 그건, 노랗게 익으면 과육이 물러 장아찌용으로 적절치 않아 그랬던 것인데, 요즘 참외는 단단한 품종으로 개량 획일화되어서요. 노랗게 잘 익은 참외도 장아찌용으로 아무 문제가 없더이다.
5천원어치면 20개(작은것)인데, 오이보다 싼듯한데요? 짠지로 만들어두면 오이지보다 더 월등한 값을 톡톡히 해줄듯 합니다. 끝물이라 그런겐지. 안팔려서 그런겐지. 어쨌거나 지금 초가을 식재료들보다 가격이 월등히 싸니, 한번 도전해 보시면 좋을듯 합니다. 매해마다 담그기는 어려울듯하고, 가격이 저렴하다 여겨질때 담그면 아주 든든한 밥상지킴이가 되지않을까싶습니다.
하루정도만 절여두면 다음날부터 먹을수 있습니다. 절이기도 속빼내고 그자리에 소금담아 무거운 돌에 눌러놓기만 하면 됩니다. 정말 간단합니다.
이상태로 보관해두고 먹으면 됩니다. 날이 덥지않고 속을 빼고 절여진것이라 더 특별한 관리를 하지않아도 됩니다.
엄청 쉽죠? 오히려 놓치면 올초가을에는 손해일듯 싶습니다.
현재 식재료값이 상당히 부담스러운때라 그러해요. 허니, 욕심내어 담가보시길 강력 추천합니다.
당연히, 맛도 으뜸입니다. 소금기 빼고 물기짜서 향신기름과 고춧가루로만 무쳤는데,
어찌나 향긋하고 맛있는지. 오돌오돌한 식감이며, 달큰한 참외향과 맛하며 너무 근사하고 괜찮습니다.
한번 먹으면 홀딱 반하는 맛입니다.
저렴하고 양도 많아 담그게 된것인데, 정말 매해 담그고픈 욕심이 불끈불끈 솟아나게 합니다.
물론, 가격이 비싸진다면 아마도 짠지는 담그기 어려울듯 해서, 올해가 처음이자 마지막일지도 모릅니다.
여하튼, 가격과 양을 확인해보시고 괜찮다 싶으면, 얼렁 사다 담가삐세요! 찬거리(밑반찬)로 짱!입니다.
5천원어치만 사다 냉큼 담가두면 초가을부터 가을중턱까지 매일 먹어도 든든할 정도의 양입니다.
얼렁 챙겨서 얼렁 담가삐고 식재료 걱정 조금 덜어보면 어떨까싶습니다.
재료: 참외20개(작은것) , 굵은소금 많이. 무거운 돌 두세개.
※ 참외짠지는요,
참외속을 빼내고 그속에 굵은소금을 담은후 무거운 돌로 눌러주면 됩니다.
돌위로 수분이 한가득 올라오면 그때부터 꺼내 무쳐먹으면 됩니다.
㉠ 참외는 물에 담가 식초 한큰술 정도 뿌려 잠시 두었다가 헹궈내 사용합니다.
- 크기는 상관없습니다. 가격에 맞추어 구입하십시오.
㉡ 반을 가른후 씨를 깔끔하게 빼냅니다.
㉢ 씨를 뺀부분에 굵은소금을 꽉 채워 보관통에 담습니다.
㉢ 무거운 돌을 얹어줍니다. 끝!
※ 하루 정도 지나면 돌위로 물이 한가득 올라옵니다. 꺼내 무쳐먹으면 됩니다.
보관방법은 냉장보관해도 되고, 상온보관해도 무방합니다. 워낙 짜서 상할염려없습니다.
혹여, 많이 담갔거나 겨울까지 먹겠다 한다면, 1달정도 지나서 물만 따라내어 한번 끓여 식힌후 부어주면 될듯합니다.
적정량해서 가을기간동안만 즐기세요!
준비
참외크기는 상관없습니다. 혹여, 문제가 생길만한건, 참외과육이 무른것이 있을 경우입니다. 허니, 하나 반갈라 맛보고 단단하다 확인하고 작업하시는게 좋습니다. ( 단단한 품종으로 거의 정리되었지만, 혹시나 아닌것이 있을수 있으니 확인!꼭 하시랏)
물에 담가 식초 약간 넣고 잠깐만 두세요! 농약제거를 해야해서요.
헹군후 손질을 시작합니다.
반갈라 씨를 빼줍니다. 최대한 깔끔하게 깨끗하게 빼줍니다. 이부분이 수분이많은 탓도 있고 물러지는 원인이 될수도 있기에 그러합니다.
절이기
씨를 뺀 속에도 굵은소금을 담습니다. 꽉채워넣지는 않아도 됩니다. 2/3분지 가량만 넣어도 괜찮습니다. (생각보다 소금양이 많이 들더이다.)
소금을 채우면 그상태그대로 차곡차곡 보관통에 담습니다.
무거운 돌을 척 올려놓습니다. 하룻밤 지나니 물이 돌위까지 올라옵니다.
돌을 치우면 둥둥 뜹니다. 겉은 쪼글쪼글해집니다.
그러면, 뒤집어 노란색이 위로가게 차곡차곡 담은후 무거운 돌 척 얹어 서늘한 곳에 두면 끝!
재료: 참외짠지5개
양념: 향신기름1큰술,고춧가루1큰술, 다진마늘약간, 대파약간,통깨약간
※ 참외짠지무침은요,
적당하게 편썰어 물에 담가 짠기를 빼준후 물기를 짜 볼에 담고 향신기름과 고춧가루에 버무린 것입니다.
㉠ 대략 3미리 두께로 쫑쫑 편썰어 줍니다.
- 취향따라 더 두껍게, 더얇게 썰어도 무방합니다.
㉡ 물에 담가 소금기를 빼줍니다.
- 워낙 짜기때문에 물을 두세번 갈아주면서 짠기를 빼줍니다.
- 무칠때 소금양념을 따로 하지않을 것이기에 적절한 짠기가 남을때까지 빼줍니다.
㉢ 적절하게 짠기가 빠졌으면, 손에 쥐고 물기를 짜줍니다.
- 너무 꽉 짜지않아도 오돌오돌 오독오독 식감이 좋기때문에 적당히 물기를 짜줍니다.
㉣ 향신기름과 고춧가루, 다진마늘 대파등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냅니다.
- 향신기름대신 참기름으로 사용해도 됩니다.
- 고춧가루를 빼고 기름에만 버무려도 됩니다.
- 단맛은 안넣어도 충분히 달콤한 향이나 맛이 나기때문에 뺐지만, 취향따라 넣어도 무방!
짠기빼기
짠지를 담근지 다음날 꺼냈습니다. 궁금해서요.
너무 짭니다. (당연히 그리 소금을 부었는데..안짜면 그게 더 이상한겁니다.)
쫑쫑 썰어 물에 담가두었습니다. 두세번 물을 새로 갈아주었습니다. 아이 짜! 하문서.
짠기가 적절하게 빠진듯하여, 손에 쥐고 물기를 짜주었습니다.
물기를 안짜도 식감이 좋아서 무칠때 수분이 나오지 않을정도로만 짜주세요!
양념에 버무리기
향신기름과 고춧가루, 다진마늘, 대파넣고 버무렸습니다.
향신기름덕에 더 맛난겐지. 여하튼 고춧가루 안넣고 향신기름에만 무쳐도 너무 맛나더이다.
색감도 노란빛이 근사해서 좋던데, 혹여 이건 찬이 아니야 할까봐 고춧가루 넣습니데이.
설탕을 넣지않아도 달콤한 참외향때문인지 단맛이 느껴집니다.
통깨뿌려 마무리~~
자~
그릇에 담습니다.
아오~~ 끝내줍니다. 식감에 감탄하고, 향에 감탄하고 뜨거운 밥에 척하고 얹어 먹으면 쓰러집니다.
한창 이래저래 가격비싼 식재료에 속상했는데, 너무 큰 횡재를 한듯하여이다.
너무 맛있고 든든한 밑반찬이 뚝딱하고 생겼습니다. 담그기도 너무 간단하고 찬으로 내놓기도 너무 간단하고 맛도 끝내주니 초가을밥상이 무진장 든든해졌습니다.
지금 안챙기면 정말 손해일듯 싶습니다. 얼렁 챙기세요! 초강력 추천입니다.
얼렁 시장, 마트, 장터에서 저렴한 참외 만나면 한아름 사와 냉큼 짠지 담그소서!
가을밥상이 향긋해지고 든든해집니다. 참외향이 솔솔 올라오는 것이 정말 끝내줍니다.
이제 끝물이라 내년 여름에나 맛볼터인데요. 짠지에 여름작별 아쉬움도 담고, 가을밥상 밑반찬도 챙기고 겸사겸사 두루두루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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