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생쌀에 은어가 ‘턱’…호불호 심하게 갈린다는 ‘은어 밥’

[사진 KBS 방송 캡처]

그룹 빅뱅 멤버 태양(본명 동영배)이 지난 25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한국인의 밥상' 팬임을 재차 전했다. 그는 줄곧 인터뷰 등을 통해 '한국인의 밥상' 팬임을 밝히고 있다. '한국인의 밥상'은 2011년부터 방송되고 있는 K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이다. 지역을 방문해 대표 음식에 숨겨진 이야기와 역사를 알아본다. 태양이 '한국인의 밥상' 팬임을 밝히며 이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인의 밥상'에서 다뤄진 '은어 밥'이 새삼 재조명되고 있다. 이는 지난 6월 방송된 '바다가 낳고 강이 품다 - 금의환향 어류 밥상' 편에서 소개됐다.

'한국인의 밥상'을 시청하고 있는 빅뱅 멤버 대성(위)과 태양. [사진 MBC 방송 캡처]

'은어 밥'은 처음 본 이들은 낯섦을 느낄 수 있다. 쌀밥에 은어가 꽂혀있기 때문이다. 비릴 것같이 생각되나 그렇지 않다고 한다. 

[사진 KBS 방송 캡처]

[사진 KBS 방송 캡처]

은어 밥을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은어는 비늘이 없으므로 내장만 제거해 깨끗이 씻어 통째로 머리를 밥 속에 넣는다. 밥이 다 지어지면 꼬리를 잡고 살을 훑어내 은어살만 남긴다. 이후 은어살만 남은 밥에 간장, 다진 고추 등으로 만든 양념장을 곁들여 먹는다.

[사진 KBS 방송 캡처]

자연산 은어는 수박 향이 난다고 알려져 있다. 은어 밥은 여름 별미이자 보양식으로, 은어 향이 쌀밥에 배어 감칠맛이 강하고 은근한 향도 일품이라고 한다.

'은어 밥'은 최근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와 인터넷 카페 등에 등장해 다양한 의견이 오가고 있다. 은어 밥을 두고서 네티즌 의견은 분분하다. "영국의 '정어리 파이'가 생각난다"며 거부감을 느끼는 쪽과, "귀한 음식인데 정말 맛있다"는 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