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호흡은 구강건조증·호흡기질환 등 각종 질환을 일으킬 수 있어 자제해야 한다/사진=헬스조선 DB
자신도 모르는 새 입을 벌려 호흡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를 '구강호흡'이라 하는데, 입으로 숨을 쉬면 각종 세균이 몸으로 바로 들어와 여러 질환에 걸릴 수 있다. 그뿐 아니라 얼굴 모양까지 변형될 수 있다고 한다.
입으로 숨을 쉬면 천식·감기·폐렴 등에 걸리기 쉽다. 코에는 코털·점막 등이 있어 숨을 쉴 때 오염물질을 걸러주는데, 입은 그렇지 못해 공기 중의 유해물질이 바로 기관지로 들어오기 때문이다. 또 차가운 공기가 바로 기관지로 들어오면서 체내 온도와 습도 조절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인두·후두·폐에 찬 공기가 바로 닿으면 호흡기 질환에 걸릴 위험도 커진다. 또 입안의 침이 마르면서 구강건조증이 생기기도 한다. 침 속 면역물질이 구강의 세균 증식을 막는 기능을 하는데, 침이 마르면 세균이 증식해 충치 등이 잘 생기기 때문이다. 얼굴이 변형되기도 한다. 특히 얼굴 골격이 성장하는 다섯 살 전후에 구강호흡을 하면 부정교합·안면 비대칭 등 턱관절 변형되기 쉽다. 입으로 숨을 쉬면 아래턱이 유독 발달하면서 얼굴 골격이 전체적으로 어긋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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