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 마광수 교수 빈소에서 자해한 까닭은?”

배우 김수미 씨 / 뉴스1

배우 김수미(김영옥·66) 씨가 고 마광수 전 연세대 교수 빈소에서 자해 소동을 벌였다는 보도가 나왔다.

서울신문 보도에 따르면 6일 김 씨는 이날 오전 11시쯤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 서울 병원에 마련된 고 마광수 교수 빈소를 술에 취한 채 찾았다.

매체는 "김 씨가 커터칼을 갖고 빈소에서 '글을 이상하게 썼다고 감옥에 보내고, 교수들이 왕따 시켜서 억울하게 이렇게 만든 것 아니냐. 나도 죽을 것'이라고 소리쳤다"고 전했다.

김 씨는 병원으로 오는 택시에서도 "마광수가 내 친구인데 너무 슬프다. 나도 죽어버리겠다"며 소리쳤다고 알려졌다.

매체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김 씨를 진정시켰고, 김 씨는 빈소 한쪽에서 엎드려 있다가 두 시간 만에 빈소를 떠났다"고 덧붙였다. 김 씨는 자녀들에게 인계됐다.

김 씨는 현재 MBC 드라마 '밥상 차리는 남자'에 출연하고 있다. 김 씨 소속사 관계자는 동아닷컴과 인터뷰에서 "김수미 소동에 대해 잘 모른다. 다만 그의 분량이 많지 않아 촬영에는 큰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고 마광수 교수는 지난 5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은 7일 오전 10시 30분 영결식을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