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사일, 중거리급 탄도미사일 발사, 日 상공 통과…`괌 타격` 과시 의도

북한이 29일 새벽 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지난 26일 강원도 깃대령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 불과 3일 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오전 5시 57분경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동쪽 방향으로 일본 상공을 통과해 불상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세부 사항은 한미 당국에서 공동 분석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일본 NHK 방송 등은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일본 동북 지역 상공을 통과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북한이 이번에 쏜 탄도미사일은 중거리급 이상의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특히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9일 공언한 ‘괌 포위사격’ 위협과 관련해 실제 사거리를 과시하기 위한 의도일 가능성이 있어 주목된다.

북한이 지난 5월 14일 평안북도 구성 일대에서 발사한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