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박용진 의원 '반찬 투정' 논란에 "우리 모두 여유 갖자"
문재인(64) 대통령이 박용진(46) 더불어민주당 의원 '반찬' 논란에 직접 입을 열었다.
이날 문 대통령은 "박 의원이 SNS에 글을 올렸으니 SNS상에서 티격태격할 수 있으나 그걸 기사화하는 건 우리 정치를 너무 잘게 만드는 게 아닐까"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모두의 여유를 위해 '왜 곰탕이었나?' 내가 추측하는 이유를 농담으로 보탠다"라며 "과거 청와대가 국민이 위화감을 느낄 만한 호사스러운 메뉴로 비난받은 사례가 있지만 대체로 역대 청와대는 초청 인사에게 소박한 음식을 제공하는 게 보통이었다, 늘 칼국수를 내놓은 대통령도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게다가 식사 자리가 대통령 대화와 함께 열려 '소박한' 음식마저 제대로 먹지 못 하는 일이 많았다"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번엔 아예 그런 일이 없도록 청와대가 곰탕을 내놓았다! 우리 모두 여유를 가졌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지난 26일 박용진 의원은 청와대 오찬 회동에 다녀와 페이스북에 후기를 적었다. 박 의원은 "청와대 밥은 부실해도 성공한 정부를 만들겠다는 당청 의지는 식탁 가득 넘쳐났다"라고 말했다.
이후 일부 시민이 "청와대 가서 반찬 투정하냐"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게시글에서 '부실해도' 부분을 '소박해도'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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