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과한 섭취, 경우에 따라 ‘독’된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제공

피로 해소를 위해 먹는 비타민B가 경우에 따라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3일(현지 시간) 발표된 ‘임상종양학 저널’ 8월호에 따르면 중년 이상의 남성 흡연자가 권장 섭취량을 과도하게 넘겨 비타민B를 섭취하면 폐암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어도어 브래스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종합암센터 연구원 팀이 이끄는 국제공동연구진이 50~76세 남성 7만7000명의 건강 상태를 10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타민B를 과다 섭취한 흡연자는 폐암에 더 취약했다. 비타민B6을 매일 20mg씩 10년간 섭취한 흡연자는 섭취하지 않은 흡연자에 비해 폐암 발생 가능성이 3배 높았다. 이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권고 일일 섭취량의 13배에 달하는 양이다.

또 권장 섭취량의 22배인 55μg(마이크로그램·1μg은 100만분의 1g)의 비타민B12를 섭취한 흡연자의 경우 폐암 발생 위험이 4배 높아졌다. 한 알에 권장량보다 10배 많은 비타민B가 담긴 보조제도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비타민B 섭취에 유의해야 한다는 의미다.

하지만 비슷한 나이대인 갱년기 여성의 경우 비타민B 섭취가 폐암 발생 위험을 높이진 않았다. 연구진은 향후 성별에 따라 영향이 달라지는 원인을 밝혀낼 계획이다.

브래스키 연구원은 “고기, 콩, 시리얼 등 끼니를 통해 섭취하는 식품에도 비타민B가 함유돼 있기 때문에 건강 증진을 위해 보조제를 섭취할 경우 소량만 먹어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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