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바 "경제적으로 어려워...결혼 8년 차, 생활비 받은 지 2달 됐다"
KBS 예능 프로그램 '미녀들의 수다'로 얼굴을 알린 에바 포피엘(Eva Popiel)이 결혼생활 중 경제적 어려움에 대해 토로했다.
에바는 지난 23일 방송된 KBS '아침마당' 고민상담소에 남편 이경구 씨와 함께 게스트로 출연해 고민을 털어놨다.
에바는 "'왜 나랑 결혼했어?'라는 말을 남편한테 들으면 속상하다"며 "남편이 굉장히 바쁘다. 겨울에는 스키장 쪽에 있어서 거의 집에 오지 않는다. 여름에는 출퇴근을 하지만 아침 일찍 나가서 저녁 늦게 온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바쁜데 돈은 없다. 경제적으로 어렵다"고 덧붙였다.
남편 이경구 씨는 "결혼 전에는 제 생활을 인정해줬다"며 "갑자기 이제 와서 경제적 부분에 대해서 얘기를 하니까(당황스럽다)"고 했다.
에바는 "유치원비 등 아이들 교육비도 들어간다. 키즈카페도 가서 자주 놀아준다"며 "지금은 제가 일을 안 한다. 모아둔 돈이 다 떨어져서 생활비를 받는다. 결혼 8년차인데 생활비 받은 지 2달됐다"고 말했다. 이경구 씨는 "100만원을 생활비로 주고 있다"고 전했다.
에바는 "남편이 나에게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신혼 때는 조금 좋아하는 거 같았는데 지금은 잘 모르겠다"며 "제가 오늘 누구랑 점심을 먹었는지, 내일 뭐할 건지 그런 걸 하나도 안 물어본다. 전 물어보는데 남편은 그렇지 않다"고 전했다.
에바는 "제가 물어봐도 대답도 성의 없이 하고 얼굴도 잘 안 보고 좀 관심이 없는 것 같다"며 "전화통화는 조금씩 하는데 짧게 한다. 10~20초 정도 짧게 한다"고 덧붙였다.
남편 이경구 씨는 "제가 원래 좀 무뚝뚝한 편"이라며 "밝고 애교 있는 성격은 아니다"라고 했다.
에바는 "당시 스노보드 강사였던 남편을 처음 보자마자 반해서 내가 쫓아다녔다"고 말했었다. 2010년 결혼식을 올린 두 사람은 아들 2명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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