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무장관 부인, 소셜미디어에 올린 관용기 앞에서 '명품쇼' 사진 논란

루이스 린턴이 올린 인스타그램/트위터 캡처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의 부인이 호화로운 사생활을 소셜미디어에 공개했다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22일(현지 시각) 외신 등에 따르면 므누신 재무장관의 부인 루이즈 린턴(36)은 지난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편과 함께 관용 비행기에서 내리는 사진을 올렸다.

문제는 사진과 함께 린턴이 남긴 글이었다. 그는 해당 사진에 당시 입었던 명품 옷과 액세서리의 브랜드 이름에 해시태그(#)를 달아 “#롤랑뮤레 바지 #톰포드 선글라스 #에르메스 스카프 #발렌티노 락스터드힐”이라고 인스타그램에 남겼다.

이에 네티즌들은 공직자의 배우자인 린턴이 호화 생활을 과시한다며 비난하는 댓글을 쏟아냈다. 한 네티즌은 “당신의 짧은 휴가를 위해 돈을 내 기쁘다”라며 린턴의 게시물을 비꼬았다.

이에 린턴은 “이게 개인 여행이라고 생각하나? 미국 정부가 우리 허니문이나 개인 여행을 준다고 생각하나? 당신은 나와 내 남편보다 경제에 더 많이 기여했나?”라고 반문하는 댓글을 남겼다.

논란이 커지자 린턴은 해당 사진을 삭제하고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 전환했다. 22일 린턴은 성명서를 통해 “어제 내 소셜미디어 게시물과 대응에 대해 사과한다”며 “부적절하고 매우 무신경했다”고 했다.

린턴은 영국 스코틀랜드 출신 배우로 므누신 장관과 지난 6월 결혼식을 올렸다. 므누신 장관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임원 출신으로 보유 자산이 최대 5억 달러(약565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